자유게시판207 8월 초 왕송 연꽃 습지에서 사진 찍고 왔어요. 와이프에게 혼났습니다. 제 취미가 사진이라 쉬기 전날 매장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옵니다.문제는 날씨가 너무 더워 막상 쉬는 날 사진을 찍을 일이 없다 보니매번 갖고 왔다 그대로 갖다 놓는 모습을 보고 대체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ㅎㅎ "사진 찍을 일은 언제든지 갑자기 생길 수 있다. 비록 오늘은 셔터 한번 누르지 않았지만 사진가에게 카메라가 있는 게 당연하다."라고 항변했지만게으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에게 지친 와이프는 잔소리도 귀찮아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 근처 "왕송 연꽃 습지"에서 사진 찍고 왔습니다.입추가 막 지난 시점이고 날씨가 살짝 흐려 많이 덥지는 않더군요.심지어 잠깐잠깐 비까지 내려 적당히 괜찮은 날씨였습니다. 왕송 연꽃습지는 .. 자유게시판 2024. 8. 8. 안경 블로그 스펙타클 2023년 결산 합니다. 2023년 맨 끝 지점에 발을 디디고 있네요. 요기서 한발 더 내디디면 바로 2024년이라는 신대륙에 도달하게 됩니다. 신대륙에 도착하기 전 안경블로그 스펙타클의 2023년을 회고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경블로그 스펙타클의 2023년 첫 글은 안경 가공 전문 안경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네요. https://eyewear.tistory.com/3345 안경 가공 전문점에서 안경을 맞추면 뭐가 그렇게 다를까? 새해 첫 글로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하다 가우디안경원이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예전에 비슷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카페나 음식점의 시그니쳐 eyewear.tistory.com 가우디 안경원을 다른 안경원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 .. 자유게시판 2023. 12. 31. 크리스마스에 이게 뭐하는 짓이야! 사실 제가 안경 말고 잘하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피티?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낙서 좀 합니다. 공부하기 엄청 싫어했지만 말 잘 듣는 착한 아이처럼 보이고 싶어서 낙서에 좀 열심이었던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이자 생일인 오늘 출근했습니다. 근데 예상한 바와같이 손님이 없더군요. 하긴 저같아도 크리스마스에 안경 하러 갈 것 같진 않습니다. 심심해서 스마트폰과 함께 한참을 놀다가 매장에서 뒹굴거리는 부기보드?를 발견합니다. 낙서하고 놀기엔 딱인 아이템이죠. 뭘 그릴까하다가 크리스마스에 안경원을 방문해 주는 손님들을 위해 웰컴보드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낙서도 이왕이면 의미있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기로합니다. 영어로 적으려다 정감 있게 한글로 써 내려갑니다. 글자체는 궁서체랑 명조체의 중간쯤. 부기보드.. 자유게시판 2023. 12. 26. 제주도 3박4일 여행 후기 - 1부 제주도 3박 4일 여행 후기 남겨봅니다. 10월 긴 연휴 끝 빈틈을 노려 늦은 휴가를 갔다 왔어요. 날씨 요정의 도움으로 4일 내내 맑고 깨끗한 제주의 날씨를 만끽하고 왔더니 우중충한 수원날씨가 적응이 안 되네요. 매번 여행 갈 때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모든 것을 즐기고 오자는 심정으로 떠났었는데 이젠 그런 여행은 포기하고 여유 있게 쉬다 오자 해서 널널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본 골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페 - 체험 - 식사 - 카페 - 체험... 이런 루틴이었네요. 여행 코스는 반 제주 도민인 후배의 추천리스트에 와이프와 제가 가고 싶은 곳 한 스푼씩 추가해서 결정했습니다. 첫날 일정 장수물 고기국수 (★ ★ ★ ★ ☆ ) 공항 근처 / 가정집 스타일 / 돔베고기 기본 제공 / 무난한 고기국.. 자유게시판 2023. 10. 19. 새 찍으러 갔다가 대신 찍은 이것은? 좌표 찍어드림! 가끔 2일 연속으로 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를 가져옵니다. 집에는 백사금이라는 소니 카메라 렌즈가 있습니다. 집 주변에 호수가 있어 새 촬영용으로 구매했는데 이게 좀 아쉽습니다. 100-400mm 의 어설픈 망원이라 원하는 느낌의 새 사진을 찍기가 어렵네요. ㅜㅜ 그래서 2X컨버터를 노리고 있는데 괜찮은 가격의 중고 매물이 잘 안 올라옵니다. 장롱에서 놀고 있는 컨버터 있는 (소니) 분들은 디엠 주세요. ㅎㅎ 이 카메라 렌즈 구입할 때 와이프한테 약속한 게 하나 있습니다. "아무래도 운동을 안 하는 이유는 동기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 내가 만약 렌즈를 사면 뭐라도 하나 찍으려고 아침마다 나가지 않을까?"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카메라렌즈를 구매했고 며칠은 그 약속을 지키.. 자유게시판 2023. 7. 8. 행복한안경사는 과연 다음 달에 은퇴할 수 있을까? 10,000일을 년수로 따지면 27년정도 됩니다. 한 업종에서 27년정도 꾸준히 일하면 은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에 오래전부터 블로그 대문에 뙇! 하고 써놨었는데... 경솔하고 오만했네요. 9983일 안경사로 일한 현 시점에서 판단하건데 17일 이내로 은퇴할 확률은 희박해 보입니다. 윤대통령 덕분에 40 중반으로 나이가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기대수명은 더 늘어났네요. 앞으로 50년 아니 40년을 더 산다고 했을 때 필요한 은퇴자금은??? 미래에셋 은퇴계산기로 돌려보니 9억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ㅠㅠ (생활비 월 300만원 기준) 어휴... 택도없네요. 최소 5년은 더 일해야 그럭저럭 남은 인생 남한테 폐 안끼치고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00일 정도 더 추가해서 바꾸도록 .. 자유게시판 2023. 6. 30. 이러면 얘기가 다르잖아요? "생애 최초 대기업 강의 후기" 일 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매장으로 전화 한 통이 왔다. "블로그를 보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런데 한번 찾아가도 될까요?" 가끔 있는 일이라 흔쾌히 오시라고 말씀드렸다. 두 명의 님자가 찾아왔고 제품 개발에 필요한 소재와 안경에 대해 한참을 얘기했다. 이것저것 성실히 답변해 주는 자세? 가 맘에 들었던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기 팀에서 강의 한번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그날 만남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2023년 4월 잊고 지냈던 그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일전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세미나 한번 진행해 주세요. 강의 주제는 안경과 관련된 것이면 됩니다. " 이때만 해도 대 여섯 명 모여서 예전처럼 안경과 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아주 단촐한 자리일 거라 예상했고 별생각 없이 허락했다. 일이 .. 자유게시판 2023. 6. 28. 수원 행궁동에서 사진 찍고 왔어요. 설날 하루 전 심심해서 행궁동 구경하고 왔습니다. 사람 많아서 제대로 구경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주차부터 식사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아마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차 뒷자석에 쳐박아둔 카메라들 들고 돌아다녔네요.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지만 그래도 빛이 좋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자유게시판 2023. 1. 26. 안경블로그 스펙타클 사용설명서 & 주의사항 사례 1. 블로그를 보고 선글라스도수넣기를 의뢰한 고객 톰포드 선글라스 도수넣기를 의뢰하러 방문함. 얘기가 잘 진행되었고 견적까지 나옴. 톰포드 로고 각인을 원했지만 비용 추가로 인해 포기함. 작업 전 고객에게 연락 옴 블로그에는 10만원이상 렌즈 구매시 각인 무료라고 되어있는데 왜 비용이 들어가는지 문의 옴. 2022년 10월 가격표 새로 만들면서 렌즈 가격과 상관없이 각인비용을 받기로 정했는데 이전에 올렸던 글 내용을 수정하지 못함. ㅠㅠ (과거에 올렸던 내용을 떠올려 하나하나 찾아서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함.ㅜㅜ) 이런 이유로 가급적 가격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잘 올리지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은 아님. 하필 그런 글을 보고 방문한 고객님은 오해할 수 있음. 최근 글일수록 실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짐. .. 자유게시판 2022. 11. 2. 안경블로그 스펙타클 굿즈를 만들어 볼까? 안경블로그 스펙타클에 글을 쓴지 벌써 15년이나 됐네요. 물론 초기에는 쓰잘데기 없는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버텨 오늘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얼마 전 아트페어를 구경했는데 한편에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오호? 그럼 나도 안경블로그 스펙타클 만든지 15년이나 됐으니 굿즈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안경블로그 스펙타클은 무색 무취의 공간이라 이렇다 할 캐릭터가 없다는 것에 생각하자마자 장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대체 그동안 뭘 한거니? 포기해야겠다 생각하다 갑자기 퍼뜩 떠오른 생각. ' 아, 맞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거의 모두(?) 알고 있는 캐릭터를 갖고 있었지.' 게다가 저작권도 등록되어 있.. 자유게시판 2022. 10. 30. 불편한 게 매력이 될 수 있을까? "강릉 툇마루 카페" 방문후기 조카와 함께 강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가기 전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물어보니 "툇마루 카페"를 이야기하더군요. 저 역시 오랜만에 조카와 가는 여행이라 가 볼만한 곳을 몇 군데 알아봤는데 해당 카페가 유난히 검색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흑임자 라테가 유명한 것 같더군요. 바이럴은 아닌 것 같은데 많이 노출된다는 것은 그만큼 이슈가 되는 곳이라는 얘기겠죠. 하지만 툇마루 카페와 함께 어김없이 등장하는 불편한 시스템과 긴 웨이팅 시간이 눈에 거슬려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강릉에서 할게 별로 없더군요.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바다도 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툇마루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만약 대기가 너무 길 것 같으면 그냥 포기하자."라고 말하고 .. 자유게시판 2022. 10. 2. 무료관람이 미안한 현대백화점 특별 전시 '디터 람스, 바우하우스에서 애플까지' 독일 브라운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 전시회가 동탄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라 양재동 4560디자인 하우스를 가볼 생각이었지만 거리가 만만치 않아 망설였는데 집과 가까운 곳이라 완전 땡큐! 빈티지 디자인의 정수가 담긴 '디터 람스, 바우하우스에서 애플까지'가 10월 6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에이트 스퀘어에서 열리니 참고해 주세요. 이번 전시는 1921년 설립된 독일 브라운(Braun) 회사의 초기 작품을 시작으로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잇는 울름 조형대학의 1950년대 작품과 1960년대부터 1980년대 디터 람스 전성기 작품을 시대순으로 감상하는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디터 람스의 룸을 포함, 바우하우스 제품부터 초기 맥북까지 500.. 자유게시판 2022. 9. 23.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