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블로그 스펙타클에 글을 쓴지 벌써 15년이나 됐네요.
물론 초기에는 쓰잘데기 없는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버텨 오늘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얼마 전 아트페어를 구경했는데 한편에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오호? 그럼 나도 안경블로그 스펙타클 만든지 15년이나 됐으니 굿즈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안경블로그 스펙타클은 무색 무취의 공간이라 이렇다 할 캐릭터가 없다는 것에
생각하자마자 장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대체 그동안 뭘 한거니?
포기해야겠다 생각하다 갑자기 퍼뜩 떠오른 생각.
' 아, 맞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거의 모두(?) 알고 있는 캐릭터를 갖고 있었지.'
게다가 저작권도 등록되어 있어 별 문제도 없을 거란 생각까지...
그 캐릭터는 바로. 이 친구 입니다.
어울리는 안경 찾는 방법에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흔하게 생긴 외모 덕분에 대한민국 남성을 조롱하는데 악용된 불쌍한 친구입니다.ㅠㅠ
다행히 저작권 등록 후 무분별한 사용이 자제되면서 지금은 조용히 은둔생활을 하면서
가끔 안경블로그스펙타클에서만 안경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이슈메이커였지만 세월이 8년정도 지났으니 이제는 편하게 돌아다녀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친근하면서 포근하고 정감이 가는 친구라 ...사실 이렇게 생긴분 치고 나쁜넘을 본 적 없습니다.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사려 깊은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래, 이제 이 친구에게 세상 구경을 시켜주자.'
그래서 안경블로그 스펙타클 굿즈에 한번 사용해 보고자 합니다.
그럼 이 친구로 어떤 굿즈를 만들어 볼까요?
그립톡? 안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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