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행복한 안경사의 꽉찬 2박3일 제주도 여행기-2일차-

행복한안경사 2013. 10. 19.

예약 후 방문해 주세요!!

예약 블로그를 운영하는 행복한 안경사가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예약방문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예약하기

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상담하기
가우디 안경원
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가우디 안경원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궁금하신가요? 제대로 알아봅시다.
자세히 보기
예약 후 방문해 주세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행복한 안경사가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예약 후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능성렌즈 전품목 30% 할인해 드립니다.
(누진다초점렌즈, 오피스렌즈 등 )
예약하기


2박3일 제주도 여행 2일차 여행기 입니다.


2박3일 여행 중 가장 여유있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여행코스는 


용머리 해안 ---> 중문단지 각종 박물관 관람 ---> 주상절리 ---> 쇠소깍 투명카약 --->섭지코지---> 아쿠아 플라넷

---> 성산 일출봉 숙소 도착



일단 아침식사도 할 겸 일찌감치 숙소를 나섭니다. 


첫번째 일정은 산방산 근처 용머리해안 구경입니다.

용머리해안은 날씨가 좋아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쨍하니 좋네요. 첫날에 이어 둘째날 까지 날씨가 좋다니.ㅎㅎㅎ

행복한 안경사는 복받았나 봅니다. 



하지만 이런 복은 아침식사를 하러 들어간 식당부터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용머리 해안 구경하기 전 들른 식당 

갈치가 그리도 귀한 생선이었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보말 성게국 하나, 갈치구이 하나..도합 2만 4천원 게다가 공기밥 추가 2천원...

허름해 보이는 식당이었는데 밥값이 장난아니네요.



 

뒤에서 찍어본 산방산 모습. 

야트막하니 단단해 보이는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배가 위치한 곳이 용머리해안 매표소입니다. 




매표소 입구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웅성웅성합니다.

날씨는 좋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용머리 해안 구경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입장이 허용되더군요. 휴~!




해안이라는 명칭답게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는 암벽과 바다가 맞닿고 있습니다.

눈 앞이 바로 바다라 위험할 법도 한데 통제하거나 감시하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자기몸은 자기가 지켜야 합니다. 



용천수라고 해야 하나요? 바다와 맞닿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이런 곳이 있네요.



자연을 앞에 둔 다양한 인간 군상




용머리 해안을 뒤로 하고 중문 관광단지로 들어 옵니다.

그리고 와이프님이 좋아하는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갑니다.


다양한 컨셉의 테디베어들로 가득찬 이 박물관은 생각보다 볼 것이 많습니다.

정교하고 아기자기하게 귀엽진 않지만 

다양한 모습의 곰돌이 인형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데레사 테디베어


멀쩡한 한쪽귀를 잘라낸 빈센드 반 테디



나중에 엘비스프레슬리 공연까지 본 후 어느 곳으로 갈까 하다가 "박물관은 살아있다"로 갑니다.

원래는 주상절리를 가려고 했으나 여름 날씨 뺨치는 더위 덕분에 야외 구경은 엄두가 안나더군요.

10월 중순에 여름날씨라니...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2차원적인 그림을 3차원적인 입체로 재해석한...

그래서 재미있는 사진촬영이 가능한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와이프랑 땅바닥에도 드러눕고, 황당한 포즈도 잡아보고 재미있게 놀았네요.


위의 사진은 실험실의 표본이 되어 있는 행복한 안경사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ㅎㅎㅎㅎ 



박물관 유람은 이쯤에서 멈추고 자연풍광을 느끼기 위해 

쇠소깍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일정을 너무 여유있게 잡은 걸까요?

4시쯤 도착하니 투명카약을 탈 수 없다고 하네요. 

'헉!  이럴수가.' 와이프님이 타고 싶어한 투명카약을 탈 수 없다니..

슬슬 눈치가 보입니다. 

"별로 재미 없을 것 같다. 나중에 백운호수 가서 오리배 타자 그게 훨 재미있겠다."

라는 말로 스스로와 아내에게 위안이 되는 말을 꺼내봤지만...

와이프님의 심기가 불편한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ㅎㅎㅎ



날카로운 눈초리를 뒤통수로 느끼며 마지막 일정을 향해 차로 이동합니다.





섭지코지에서 바라보는 일몰. 

여행내내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안경원에 늦은시간까지 있다 보니 해 떨어지는 것 볼일이 없었는데 실컷 보고 갑니다.



섭지코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말.

앞다리라도 높게 쳐들어 주길 바랬지만 야생을 잃어버린 말에겐 무리한 부탁이겠죠.^^



해 떨어지는 광경과 아름다운 해안에 취하다보니

아쿠아 플라넷에 도착한 시간이 6시 10분쯤 되더군요.

7시까지 관람이니  빠듯하게 돌아다니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예매가 가능할 경우 이야기더군요.

입장 가능시간은 오후6시가 마감이랍니다.ㅠㅠ


이미 다음날 일정도 잡혀있기 때문에 미룰수도 없는 상황

표는 이미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환불도 할 수 없는 상황

매표소 직원은 퇴근했고 입구를 지키는 보안요원만 있는 상황


쇠소깍에서 투명카약도 못타고 섭지코지에서 꾸물거리는 바람에 아쿠아 플라넷까지

못보고 그냥 돌아간다면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이번 여행은 실패로 돌아 갈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보안요원한테 사정을 말해 봅니다.

자신들이 할수 있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경원에서 하루에도 수십명의 소비자와 줄다리기로 단련된 행복한 안경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바코드를 제시하고 입장하는 방식이라 인식할 수 있는 기계가 없어서 안된다는 보안요원에게

바코드 아래 숫자가 동일한 역할을 하니 일단 숫자를 적어 놓고 내일 입력하면 될 것이다, 라고 알려줍니다.

곰곰히 생각하더니 여기저기 무전을 때립니다.


그리고...입장시켜줍니다. ㅠㅠ 

아, 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감사합니다.ㅎㅎ






뒤늦게 들어가니 사람이 없더군요. 

이러다 갇히는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뛰다시피하면서 구경합니다.

다행히 마지막 타임에 들어 온 사람들 무리와 만나게 되면서 한 숨 돌리고 천천히 구경합니다. 

하지만 정작 찬찬히 둘러봐야할 곳들은 대충 둘러본 뒤라 얼마 지나지 않아 관람이 끝나는 곳이더군요.ㅠㅠ

그렇게 해서 아쿠아플라넷 일정은 마무리하고 숙소를 찾아 갔네요.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뭔가 찜찜한 2일차 여행이 아쉬웠던 탓에 숙소 근처에서

오징어에 생맥주 마시면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