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은 공항에서...
2박3일의 짧은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이른 비행시간을 필수!
오전 8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고고~
첨으로 타 본 티웨이 항공....
동체가 작아서 그런 건지 난기류를 만날 때 마다 바이킹을 탄 듯한 울렁거림이..ㅎㅎ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비빔국수와 고기국수
둘 다 맛있긴 했지만 고기국수는 설렁탕에 들어가는 면발과 육수와 고기맛과 너무 비슷해 살짝 실망.
그래도 고기국수를 먹으니 제주도에 오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첫번째로 구경간 곳은 러브랜드
이런 야시꾸리한 곳을 좋아해서 첫번째로 간 것이 아니라
이동 동선상 제 먼저 들렸던 곳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ㅎㅎ
생각보다 젊은 커플들이 많더군요.
우리 부부는 둘 다 부끄럼쟁이라 구경하는 둥 마는 둥..
아~ 부끄러워라..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찾아 떠난 지 20분만에 드디어 바다와 조우.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바다.(그렇다고 서해아님.)
가끔 가는 서해와 땟깔이 다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과 바다 그리고 하얀 파도가 적절히 조화를 이름
차가 들썩들썩 할 정도로 바람이 세찬 것은 단점.ㅠㅠ
제주도 여행이 해외 여행보다 좋은점 3가지
말이 통한다.
운전을 할 수 있다.
달달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간만에 작가정신 발휘 해 찍은 사진
선에 대한 강박관념과 아름다운 색채의 조화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던 한림공원.
다양한 구성으로 볼거리가 제법 많았던 곳.
바람은 없었으나 한여름에 버금가는 뜨거운 햇살이 노쇠한 체력을 많이 앗아감.ㅠㅠ
한림공원 근처에 있는 제주도 최고인기의 협재해변
10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물에 담가져 있는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고운 모래와 투명하고 맑은 파란색 빛깔의 바다물이 가만보고 있어도 기분 좋은 곳.
제주도의 일몰을 보기 위해 오른 수월봉 전망대
전망대 아래까지 차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무료, 입장료 같은 것 없슴.
차귀도로 추정되는 섬과 멀리 풍력발전소 프로펠러들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기상관측소였던 것 같은데 희안한 건축물도 옆에 있고
무엇보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있는 곳
38년... 13870번의 일몰이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장관
모처럼 만에 여행에 동반한 필름 카메라로도 담아 봅니다.
이렇게 제주도에서의 첫날이 저물어 갑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수는 없죠.
중문단지 주변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천지연 폭포를 갔습니다.
야간에도 개장하기 때문에 7시만 넘어도 갈 곳이 팍 줄어드는 제주도에서는 귀한 곳입니다.
저희는 밤 8시 반 쯤 간 것 같네요.
입구에서 폭포까지 10여분 정도 걸립니다.
주변풍경은 어둠으로 인해 볼 수 없어서 아쉽더군요.
그나마 폭포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래도 어두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폭포의 모습을 담고 있던데
아마도 대부분 실망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지만 행복한 안경사는 무거운 삼각대를 짊어지고 가서 30초 장노출로 폭포를 담는데 성공했습니다.ㅎㅎ
아,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이렇게 해서 행복한 안경사의 첫날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전 5시 기상 부터 오후 10시 숙소 도착까지 길지만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제주에서의 첫날 일정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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