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선글라스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행복한 안경사입니다.

오늘은 남의 선글라스를 가지고 나만의 선글라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별것 없습니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지요.ㅎㅎ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판매하다 보면 2%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브릿지 간격이 2mm만 더 길었으면...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살짝만 더 컷으면...

프레임의 두께가 좀 더 두꺼웠으면...

그래서 가끔 직접 안경을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 같은 느낌이 오네요.ㅎㅎ

그때 많이 사주세요.

안경을 제대로 디자인 할려면 3D프로그램을 다룰줄  알아야 되겠지만

저는 그런 기술이 없습니다.

다만 포토샵하고 일러스트는 쬐금 다룰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포토샵을 이용해 혼자 노는 방법을 살짝 공개해 봅니다.

먼저 맘에 드는 선글라스를 선택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오늘 수고 해줄 안경은 스페인에서 온 엣니아 선글라스 입니다.

일명 현아선글라스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주변에 쓸데없는 것들은 모두 지우고 선글라스 사진만 남겨둡니다.

각 부위별로 레이어를 따로 만들어 둡니다.(포토샵의 레이어)

머리속에 있는 칼라를 각 부분별로 적용해 봅니다.

렌즈도 끼워 주고 다리 부분이 심심하니 로고도 넣어봅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를 줘 봅니다.

실제 착용하면 어떤 느낌이 날까요?  얼굴 느낌을 대충 만들어 봅니다.

꼭 달걀 같네요.

코도 달아보고 머리도 칠해 봅니다. ㅎㅎㅎㅎ

선글라스 색상만  달리 해 봅니다.

로고도 바꿔보고 선글라스 색상도 달리 해보고...

이렇게 놀다보면 한두시간은 후딱 지나갑니다.

옆에서 보면 별 쓸데 없는 짓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옆에는 아무도 없습니다.ㅎㅎ

사실 이런 연습은 조금씩 안경사의 내공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