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라운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 전시회가 동탄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라 양재동 4560디자인 하우스를 가볼 생각이었지만 거리가 만만치 않아 망설였는데 집과 가까운 곳이라 완전 땡큐!
빈티지 디자인의 정수가 담긴 '디터 람스, 바우하우스에서 애플까지'가 10월 6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에이트 스퀘어에서 열리니 참고해 주세요.
이번 전시는 1921년 설립된 독일 브라운(Braun) 회사의 초기 작품을 시작으로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잇는 울름 조형대학의 1950년대 작품과 1960년대부터 1980년대 디터 람스 전성기 작품을 시대순으로 감상하는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디터 람스의 룸을 포함, 바우하우스 제품부터 초기 맥북까지 50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가득한 전시입니다.
이케아 쇼룸과 갤러리를 반반 섞어놓은 듯한 구성으로 전시 되어 있는데 개인 소장품인 관계로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 살짝 떨어진 거리에서 봐야 하는 게 아쉬웠네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바이블인 디터 람스의 철학은 애플과 무지(Muji)의 후카사와 나오토 등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에게 이어지며 현대 산업디자인의 표준이 됐다고 합니다.
지루한 설명은 여기까지 ...
직접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찍은 사진으로 구경해봅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이런 쇼룸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근접 관람은 어렵습니다.ㅜㅜ
이번 전시에 소개된 제품들은 소위 말하는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제품이 50년 이상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디자이너들은 디터람스의 디자인 십계명에서 그 답을 찾고 있습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과 함께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유명한 디터람스의 디자인 십계명입니다.
Dieter Rams' Ten Principles of good design:
<디터 람스의 좋은 디자인을 위한 10 계명>
1.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3.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4.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을 제품을 이해하기 쉽게 한다.)
5.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6.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7.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8.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9.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10.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안경에도 적용하기 딱 좋은 내용이네요.
무료관람이니 기회가 되면 꼭 가보세요.
세 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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