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아이웨어가 보유한 다양한 컬렉션 중 "Urban Neo" 시리즈는
하이테크 기술이 집약된 매우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난 안경테입니다.
Urban Neo 안경은 오래 전부터 실루엣 안경에서 사용한 SPX플라스틱을 전면 프레임으로
고정력과 착용감을 결정하는 안경 다리 부분은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뛰어난 사출 성형 방식으로 나사가 전혀 사용되지 않아 심플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2년전 누진다초점안경을 맞춘 부부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두 분 모두 시력변화가 생겨 다초점 안경을 새로 맞추게 되었는데
한참을 골라도 남편이 딱 맘에 들어하는 제품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성분만 안경을 맞추고 되돌아가는 순간...
빨간색 딱지가 붙은 이 안경을 발견하게 됩니다.
빨간색 딱지는 역사와 권위를 동시에 보유한 세계적인 iF 디자인 수상작을 의미합니다.
Urban Neo 안경은 2017년에 수상했습니다.
디자인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제품이니
남은 것은 착용감과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잠시 긴장이 흐르고...
"여보 이거 나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처음으로 보인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다행히 아내분이 힘을 보태 줍니다.
"맘에 들면 그걸로 해. 무게는 가벼워?"
저도 살며시 힘을 보태 봅니다.
"저희 안경원에 있는 안경테 중 가장 가벼운 제품입니다."
실제 실루엣의 어반네오 안경테는 렌즈 제외한 무게가 4~5g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가볍습니다.
결국 해당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사용된 렌즈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호야 사의 다이내믹 누진다초점렌즈 입니다.
동그랗지도 않고 네모랗지도 않는 부드러운 사각스타일 입니다.
유럽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부분이 사이즈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 모델은 일반적인 한국의 성인 남성이 착용했을 때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크기와 디자인이 무난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나사없는 독특한 구조의 힌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결한 디자인과 나사풀릴 걱정 없는 장점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어반네오 안경테에는 숨겨진 비밀 하나가 더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안경테 두께가 상당히 얇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강도가 강한 STX플라스틱 사용으로 가능한 디자인 입니다.
대신 프레임 중간에 반무테 안경처럼 "ㅗ" 형태의 돌출된 부분이 있어
렌즈에 홈을 내어 고정하는 방식을 이용합니다.
플라스틱 프레임은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나오는 제품이 거의 없습니다.
(돌출된 부위가 쉽게 망가지거나, 두께가 얇아 쉽게 깨질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구조의 안경테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 장점에 대한 설명은 조금 있다 할게요.^^
코받침 역시 두말할 나위 없이 깔끔합니다.
손님에게 전해 주기 위해 실루엣 전용 케이스에 곱게 접어 넣으면 작업은 마무리 됩니다.
안경렌즈에 홈을 만들어 프레임에 결합하는 독특한 방식은
평산각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일반 산각을 만들어 결합하는 다른 안경보다
파워링 현상이 현저하게 덜 나타납니다.
그리고 평산각으로 작업하는 무테나 반무테 안경과 달리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렌즈 두께를 커버하는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 비슷한 도수 작업 비교 (좌 : 실루엣 어반네오 우 : 일반 메탈 프레임)
△ 파워링은 나타나지 않지만 렌즈 두께가 그대로 드러나는 평산각으로 작업한 안경
흘러내리지 않는 안경을 원하는 사람
이런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꼼꼼한 안경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년 후에도 쓸 수 있지 않을까? "가메만넨 안경 100" 리뷰 (0) | 2018.04.05 |
---|---|
코받침 없는 BJ클래식 티타늄안경 리뷰 (0) | 2018.03.21 |
편광 기능을 장착한 레이벤선글라스 "RB 3016F 901/58" 리뷰 (0) | 2018.03.12 |
합리적인 가격의 고도근시안경테 "블리스 AT31"리뷰 (0) | 2018.02.17 |
크로스레인지 쉴드 리뷰 2 "매트 블랙 + 24K 이리듐" (0) | 2018.02.02 |
안경사도 탐내는 오클리 선글라스 " 크로스레인지 쉴드" 리뷰 (0) | 2018.02.01 |
또 다른 '유시민 안경' 리뷰 -NIRO 70213 (0) | 2018.0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