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 박아두기 아까운 톰포드 반무테 안경 리폼하기

톰포드 반무테안경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경 렌즈도 호야렌즈의 리마크를 사용해 가격이 꽤 나왔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테두리 라인이 뚜렷한 뿔테 안경을 착용했었고 

아래로 라인이 없는 반무테 안경은 근래 써 본 적이 없었지만

별 다른 문제가 없을 거란 생각에 구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경이 완성되어 써 보는 순간...

거울 속 비친 낯선 이미지에 쉽게 적응을 못했고 결국 쳐 박아두는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안경블로그 스펙타클에서 발견한 글을 읽고

한 줄기 빛을 따라 가우디안경원에 방문하셨습니다.

"제 안경도 온테로 만들어 주세요."

그렇게 해서 이번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문제의 톰포드 안경입니다.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손님과의 궁합이 안 맞았을 뿐입니다.

 

장착된 렌즈를 제거하고 본을 뜬 후 컴퓨터로 치수를 재 조정해 프린트 합니다.

자르고 다듬으면 위와 같은 온테를 위한 림이 완성됩니다.

금속프레임과 자연스러운 매칭을 위해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두께로 작업합니다.

대충 맞춰보면 위와 같습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겉 테두리에 낚시 줄을 걸 수 있는 홈을 내고

안쪽에는 렌즈를 넣을 수 있는 홈을 내는 일입니다. 

작업이 마무리 되고 수제 림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젠 안경렌즈를 새로운 림에 맞게 가공해서 장착해야 합니다.

홈을 낸 겉 면은 위 사진처럼 낚시 줄이 잡고 있습니다.

정신 집중해서 작업한 덕에 딱! 들어맞게 작업이 되었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