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편] 당구에 최적화된 맞춤 수제안경 만들기 "안경 완성"

[제 1편] 당구에 최적화된 맞춤 수제안경 만들기 "가공 편" 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당구 전용 안경을 만들 때 전체적인 사이즈와 디자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코받침 높이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국제식 대대의 규격은 거의 3m에 (가로 1422.4mm × 세로 2844.8mm 쿠션 높이 : 37mm) 육박합니다.

허리를 깊게 숙이고 고개를 들어 봐야 하기 때문에 일반 안경을 사용할 경우 

상단 부분이 눈에 걸려 많이 불편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반 안경보다 코받침 높이가 낮아야 합니다.  

수제 안경 코받침 작업하기

누진다초점렌즈를 사용할 예정이라 뿔테 안경에 흔히 사용하는 일체 형 뿔 코받침 대신

피팅이 가능한 금속 코받침으로 작업합니다.

금속 코받침도 보통 2 종류로 나뉘는데 작업은 좀 더 어렵지만 피팅 자유도가 높은

원포인트 코받침을 이용합니다.

△ 왼쪽 :원 포인트 코받침    오른쪽 : 투 포인트 코받침 

모처럼 만에 시도하는 작업이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못쓰는 시트에 테스트합니다.

다행히 실력이 녹슬진 않았습니다.

작업하던 안경에 적용할 차례입니다.

흔들림 없이 단단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에 안경다리 조립하고 광택작업 마무리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시간 여유가 없고 매장이 바쁜 관계로 기록으로 남기진 못했습니다.

완성된 안경사진

또 다른 수제 안경을 만드는 후배가 제작한 티타늄 소재 안경다리를 이용했습니다.

변형이 적고 무게가 가벼우면서 피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기성품으로 나와 있는 일반 안경처럼 보이지만

실제 크기를 보면 '아~ 이래서 맞춤안경으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운 사이즈 입니다.

다음 글은 누진다초점렌즈를 넣어 마무리한 완성된 안경에 관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