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좌충우돌 행복한 안경사의 홍콩광학전 관람후기 -광학전 1-

행복한안경사 201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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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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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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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안경사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홍콩광학전 참관후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적 정하기 


그냥 단순한 구경인지, 아니면 점 찍어 두었던 브랜드와 거래하기 위함인지 목적을 정해야 하는데 

안경사 대부분은 거래 목적보다는 동향 파악이나  안목확장(^^)을 위해 광학전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찬지였습니다. 각 브랜드가 출시 할 예정인 제품들과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어떤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광학전을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여름 내 떠나지 못한 휴가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사전 준비


일단 떠나기로 마음 먹었으면 여행사를 통해 갈 건지 개별적으로 갈 건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면 모를까 일본이나 홍콩은 개별여행을 추천 합니다.

워낙 한국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라 정보도 많고 

교통도 편리하기 때문에 굳이 여행사를 통해 가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개별여행을 가기로 마음 먹었으면 해당 광학전 홈페이지를 방문합니다.

홈페이지에는 참가 업체 리스트와 업체별 부스 위치, 그리고 행사 일정들이 잘 나와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곳이 많다는 점.

그런 경우 각 나라별로 담당자가 있기 때문에 직접 담당자와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당자들은 한명이라도 더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친절합니다. 마음껏 이용(?) 하셔도 좋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얻어야 할 정보는 

광학전시장 위치, 광학전 시간, 프로모션 종류, 그리고 무료 입장할 수 있는 뱃지 입니다.

뱃지는 한달 전 쯤 미리 신청하면 대부분 광학전이 시작하기 전에 받을 수 있습니다.

설사 무료입장할 수 있는 뱃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당일 행사장 앞에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수없으면 옴팡지게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염두해 둬야 합니다.



항공권과 숙박은 어떻게 해결하나?


광학전의 특성상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대부분 호텔과 연계해서 진행합니다.

이 경우 에어텔 조합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텔이란 호텔과 항공권을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특별히 선호하는 일정이 없다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가장 머리 아픈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광학전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호텔과 박람회장을 연결해 주는 셔틀버스이용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항공권과 숙박..그리고 광학전 등록이 마무리가 되면 뭘하면 될까요?


네..맞습니다 떠나면 됩니다. 슝~!



홍콩 국제 광학전


홍콩 국제광학전은 11월7일 부터 11월 9일까지 3일동안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

컨벤션 센터는 홍콩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은근히 교통이 까다롭더군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하는데 역부터 거리가 600미터 가까이 되서 꽤 걸어야 합니다.


▲ 풍뎅이처럼 생긴 건물이 컨벤션 센터  


하지만  광학전 주최측에서 지정한 호텔에 숙박할 경우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매우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짐이 많고 길눈이 어둡다면 셔틀버스 이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첫쨋날을 번거로울까봐 건너뛰고..(그 시간에 마카오에 있었슴.)

둘째날 부터 참관을 했습니다.



▲ 광학전 입구에 만들어진 조형물 눈을 형상화한 작품 같지만 와 닿진 않음.ㅎㅎ

같은 시기에 와인 박람회도 같이 진행하더군요. 지나다니면서 한잔씩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 계획은 참관업체 중 관심이 있었던 몇 군데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지만

언어적 장벽과 사지도 않을 거면서 눌러 붙어 있기에는 너무 소심한 탓에 구석구석 둘러 보기로 합니다.

매번 해외여행 다닐 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영어공부는 꼭 해야겠더군요.

하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그런 마음가짐은 화장실 다녀온 사람마냥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홍콩광학전은 컨벤션 전시장 2층과 4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층이 메인이고 4층은 특별히 볼것이 없더군요.


광학전에 들어오자마자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인해 봅니다.

나라별로 구분을 해 두었더군요.


홍콩이라는 곳의 특성상 대만과 중국 쪽 브랜드의 참가가 상당히 많았고

세계 유수의 브랜드도 곳곳에 포진해 있어서 구경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상단에 나라별 안내표지판이 있어서 가고자 하는 곳을 좀더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부스의 가격에 따라  크기와 위치 그리고 인테리어가 달라집니다.

 


다만 외부에서 안경을 쉽게 볼수 있도록 진열해 놓기 보다는 박스나 가방안에 집어 넣고

실 거래 위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마음껏 구경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상담이 끝난 후 '이번엔 나 좀 보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 그게 그렇게 쉽나요.^^


확실히 광학전은 무리지어 가서 쪽수로 상대하거나 돈 많이 들고가서 당당하게 거래하지 않는 이상

개인이 구경만 하러 가기에는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블로그에 올려야 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여기저기 좀더 깊게 둘러 보기 시작합니다.



▲ 홍콩은 위치상 유명 브랜드들의 아시아 판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브랜드들은 본사가 아니라 홍콩측에서 직접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 행복한 안경사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마이키타도 홍콩지사에서 나와 있더군요.




▲ 안경은 디자인이 생명이라 이렇게 외부에 전시해 두고 사진 촬영을 허용하는 경우가 드물더군요.

마수나가 안경은 워낙 뛰어난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기 때문일까요? 사진을 찍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 국내에도 이미 들어와 있는 고띠의 360` 회전 안경도 구경하고,,,



▲ 프레드릭 봅스레이의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런 안경도 사진을 찍어 봅니다.



열심히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니던 중 왠 중년의 서양여성분이 저를 향해 막 뛰어오시더군요.

제이에프 레이안경 담당자더군요. 카메라를 보더니 자신들 제품 찍은 사진을 삭제해 달라고 합니다.

원한다면 해 드려야죠..그 후부터는 대 놓고 사진찍기가 힘들더군요..ㅠㅠ

그래서 안경의 자세한 모습들은 눈으로 담아두고 사진기는 가급적 꺼내지 않았습니다.

 



▲ 광학전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굉장히 많은 기성품 돋보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독특한 발상의 기성품돋보기들이 많이 출품이 되었는데

길거리 돋보기가 판을 치고 있는 한국의 안경사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 다양한 케이스와 안경 부속품을 전시한 중국 업체



▲ 한국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모스콧. 새로 출시되는 모델이 있나 확인해 봤는데 아쉽게도 없더군요.^^ 

역사가 오래 된 만큼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만 잘 만들어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겠죠.



▲ 오~ 이펙터다! 평소 관심이 많았더 브랜드라 한참을 눈여겨 본 이펙터. 굵은 프레임과

중독성 있는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입니다. 최근에는 소문자 이펙터도 출시가 되었는데

기존 프레임에 비해 좀 더 대중적인 디자인입니다. 



▲ 하의실종 와이프님. 복잡한 곳을 싫어하는 관계로 구경의지도 실종 중...



▲실루엣 느낌의 무테를 전시해 놓은 업체



▲ 일본의 원데이 칼라렌즈 업체. 

일본도 원데이 칼라렌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아기자기한 문양들이 보이면 대부분 기성품 돋보기 업체. 



▲ 프랑스 제품들만 따로 모아놓은 부스





▲ 꽤 넓은 장소라 쉬엄쉬엄 돌아다녀도 금새 지칩니다. 다행히 중간 중간 쉴 공간이 있네요.



▲ 첫째날의 가장 큰 소득, 톰 데이비스 부스.



톰 데이비스의 맞춤안경


톰 데이비스 안경은 맞춤형 안경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 입니다.

블로그에 관련 글을 올렸던 적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큰맘먹고 말을 걸어 봅니다.


"아이 라이크 유어 프레임"  "유어 프레임 베리굿~!" 일단 칭찬의 멘트부터 날리니

급 호감을 보이더군요. "오! 땡큐. 재패니스??"  행복한 안경사가 일본 사람처럼 생겼나 봅니다.

"오~ 노 ! 아임 코리안." 다음 부터는 마당히 떠오르는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툭 던져 봅니다. "하우 투 메이드?"

이 얘기를 듣던 여자분이 갑자기 구석 한쪽에서 안경테를 정리하고 있던 잘 생긴 외국남자를 데리고 옵니다.

그러더니 둘이 뭐라고 대화를 나누더군요.

생각보다 일이 커지나 싶어 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외국남자가 명함을 내밀면서 자기 소개를 합니다. 이름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본토 발음이라

자리를 더 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ㅎㅎ


저랑 대화를 나눴던 여성분을 데리고 옵니다. 본인 옆에 앉히더니 

저 보고도 앉으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여성분을 마루타 삼아서 열심히 이것저것 설명해 줍니다.


프레임 모양 선택 부터 사이즈 측정하는 방법 주문 후 걸리는 시간 비용 어느것 하나 소홀하지 않게 

꼼꼼히 열심히 설명해 주더군요.


언젠가 한국에서도 시도해 볼 만한 시스템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행복한 안경사의 "비스포크 안경원" 

나중에 성공하면 한턱 솔께요..톰 데이비드씨  






▲크롬하츠의 화려한 안경테도 구경하고...



▲ CHANG's OPTICAL 부스도 구경하다가


유럽브랜드를 모아둔 곳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부스 규모도 작고 진열 되어 있는 안경도 별로 없어서 실망을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오늘의 두번째 수확~롤프 안경의 대표이자 디자이너 롤프씨를 만나게 됩니다. 


▲ 안넷 발렌틴 부스를 찍는데 아저씨는 왜 날 쳐다보나요? ㅎㅎ




▲ 데오 부스 역시 볼만한 것은 몇게 없네요.ㅠㅠ



▲ 싸이의 선글라스로 부쩍 인지도가 높아진 띠에리 라스리



▲ 뛰어난 가공기술로 자연적인 소재로 안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 롤프아이웨어.

한가해 보이길래 가서 몇마디 건네 봅니다.



▲ "아임 코리안 아이웨어 블로거." 로 시작해 몇가지 궁금한 내용들을 물어봄.

영어가 짧아 몇마디 나누지 못했지만 실제로 본 롤프안경의 스톤 시리즈는 최고의 안경 답더군요.

대신 어마어마한 가격 때문에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스톤 안경(DINO)은 나무와 돌을 접목 시켜 만든 제품으로 많은 곳에서 안경관련 상을 휩쓴 제품입니다.

원본으로 사진을 올려 볼테니 퀄리티를 한번 느껴 보세요. (사진 클릭)










간만에 안 쓰던 영어를 사용했더니 머리도 너무 아프고ㅎㅎ...

여기저기 꼼꼼히 돌아다니다 보니 금새 지치더군요. 역시 나이는 못속이나 봅니다.

와이프 역시 지루해 하는것 같아 첫날 일정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날 다시 방문합니다.

그렇습니다. 광학전 첫날 일정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둘째날 일정으로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 좌충우돌 행복한 안경사의 홍콩광학전 관람후기 -프롤로그-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 좌충우돌 행복한 안경사의 홍콩광학전 관람후기 -준비-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 좌충우돌 행복한 안경사의 홍콩광학전 관람후기 -1일차-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 좌충우돌 행복한 안경사의 홍콩광학전 관람후기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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