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좌충우돌 행복한 안경사의 홍콩광학전 관람후기 -1일차-

행복한안경사 201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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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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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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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설렘 덕분에 알람보다 먼저일어나

알람시계 울리기를 기다리는 촌스런 모습을 보임.


비행기 뜨는 시간은 오전 10시 20분

여유있게 8시전에는 공항 도착할 것.


이런 일정 덕분에 새벽5시에 일어나 모든것을 준비함.

빼 먹은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또 확인


수성 사인펜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능 시험생 맘처럼 불안불안..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울 와이프.


여기서 잠깐 울 와이프의 여행에 대한 끊임없는 걱정을 소개하자면,,,


공항 도착하기전 제 때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

공항 도착하면 출국수속 무사히 마칠까 걱정

비행기에 올라타면 무사히 도착할지 걱정

무사히 도착하면 호텔예약 잘 되어 있을지 걱정

.

.

언제나 한발 앞서가는 걱정쟁이 와이프님 



그렇게 와이프와 여행가방을 들고 공항으로 GO~!


▲  공항버스 언제와?


▲ 체력비축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있슴 무조건 탑승


▲ 슬금슬금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는 비구름들..



▲ 신혼여행 때 탑승했던 타이 항공 비행기



▲ "행복한 안경사님 잘 갔다오세요~"



▲ 졸음운전하면 안되니 기장 아저시도 커피한잔 마시고..



▲ 나도 시간이 남아도니 커피한잔 마시고...







잠깐 날씨가 좋아지나 싶더니 비행기 탑승 전 다시 하늘은 꾸릿꾸릿!!

어짜피 낮게 드리운 비 구름 위로 비행기는 날아 갈테고 조금 더 지나면 말간 햇빛에 눈부실 걱정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이륙 전 흐린 날씨는 사람의 기분을 다운 시킴.



▲ "It’s raining outside."



모든 걱정을 뒤로 하고  비행기는 가뿐히 이륙~!

이젠 비행기에서 해야 될 일은 기내식 먹기

기내식 먹을려고 여행가는 사람마냥  배고프지도 않았는데 맛있게 먹음

오늘의 기내식은 닭고기와 라이스~!



▲  짭조롬한 땅콩과 오렌지 쥬스. 땅콩을 먹으니 맥주가 생각나 캔맥주 주문..



▲ 부실한 아침식사 덕분에 맛나게 먹은 기내식. 스튜어디스 언니가 빵을 안줌.ㅡㅡ;;




비행기는 무사히 홍콩에 도착.

케세이 퍼시픽비행기 하부에 달린 카메라로 착륙장면 감상하니

심장이 더욱 쫄깃해짐.



▲  홍콩 섬이 보이는가 싶더니..

▲ 공항이 보이고...

▲ 바로 착륙...



오우~ 홍콩 스멜~!!

여전히 홍콩의 텁텁한 날씨. 잽싸게 홍콩현지인처럼 복장을 갈아입고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에 해당하는 옥토퍼스카드 구입 후 호텔로 직행



홍콩 공항에서 홍콩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

공항버스, 공항철도, 지하철

우리는 그 중에서 호텔 바로 앞에 서는 공항버스 선택.

이 작은 선택의 결과가 첫날 일정을 혼돈에 빠트림.



공항버스 아저씨는 홍콩의 무더운 날씨에 지친 건지 

아니면 홍콩의 버스기사들은 모두 이런 운전습관을 가진건지..

호텔에 도착하기까지 수천대의 차량들로부터 추월을 당할 정도로 매우 천천히 운전하심

게다가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빽빽한 도로사정으로 인해

원래 계획한 시간보다 40분 늦게 호텔 도착.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후딱 짐풀어 놓고

첫번째 미션장소인 소호의 한 식당으로 출발~!



▲ 깔끔한 시티가든 호텔 여전히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것이 익숙치 않음..ㅎㅎ


▲ 서비스 음료와 차...



▲ 시티가든의 유명한 하버뷰가 아닌 아파트뷰 ㅎㅎㅎ (아파트 틈사이로 바다가 보이네요.)



소호는 한국의 이태원이나 홍대거리로 불릴 정도로 다양하고 독특한 식당과 상점들이 있는 거리입니다.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위치하고 있어서  홍콩 방문시 꼭 한번은 들려야 할 관광명소 입니다.



3년이 지나도 도착하면 감이 올 것이란 생각은 나만의 착각이 되어 버림.

어쩔수 없이 지도를 찾아지만 종이지도는 두고 오고 핸폰지도로 찾기 시작

이 길이 저 길 같고 저 길은 개리같고..지도 한장 있슴 홍콩어디라도 찾아 다닐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핸폰 지도를 처음 사용해서 그런지 전혀 감을 못잡음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물어도 답이 안나옴.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 다시 한 번 정신차리고 지도를 보니 서서히 길이 보이기 시작함.

코 앞에 두고 한시간을 찾아 헤맴

이미 와이프는 멘탈이 바닥나 서서히 본색을 드러낼까 말가 고민하고..





▲ 그 와중에 찍은 소호 사진들



겨우 찾아간 식당.

하지만 교통 체증과, 길바닥에서 낭비한 시간으로 인해 런치타임이 끝나고 저녁 장사 준비에 들어감


홍콩 식당은 오후3~4시까지 영업하고 오후 6시부터 저녁타임 시작합니다.

런치타임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세트메뉴를 먹을 수 있지만 저녁타임은 가격이 올라갑니다.

5시쯤 찾아가면 마땅한 식당이 없어요.ㅠㅠ


6시 이후에 다시 오라고 했지만 이미 둘 다 배고픔에 지친 상태.

하지만 여기저기 둘러봐도 모두 저녁장사 준비로 인해 잠시 영업중지.

조금 더 헤맨 끝에 겨우  주문이 가능한 식당 발견.

구세주를 발견한 듯한 기쁨도 잠시.

보편적인 대한민국 30대 남녀의 입맛을 한참 벗어나는 음식 덕분에

홍콩도착 3시간만에 귀국하고 싶어짐.



▲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



▲ 홍콩음식은 느끼하다는 말에 갈릭이란 단어만 보고 주문한 파스타.

굳이 맛을 설명하자면 절편을 얇게 썰은 후 조금 말렸다가 전자렌지에 3분 데운 후 그 위에 올리브 오일과

 파머산 치즈가루를 버무린 맛.



▲  머쉬롬과 스테이크라는 단어를 보고 주문한 음식 두툼한 쇠고기 위에 살짝 얻혀진 양송이 버섯을 떠 올렸건만...

말그대로 버섯으로 만든 스테이크 ㅠㅠ 그리고 조그마한 양배추는 물에 삶아낸 후 아무런 양념없이 그냥 건저 올린듯.ㅠㅠ

아마도 오가닉레스토랑이 아니었을까?




교통체증, 길바닥 헤맴, 최악의 식사...

애써 모든 짜증을 참아내고 있는 와이프의 눈빛을 애써 외면하고 ㅎㅎ

침사추이 쪽으로 발길을 옮김. 침사추이는 홍콩에 있어서 홈그라운드랑 마찬가지.

'내..이 모든 수모를 갚아주마.' 라는 생각으로 넘어감.



▲ 오리고기를 좋아하는지 이런 타입의 식당들이 곳곳에 있슴


▲ 길가에 있던 살짝 허름한 느낌의 안경원. 하지만 디스플레이 되어 있던 제품들은

모두 값비싼 브랜드. 홍콩의 안경원 대부분 고가의 브랜드 위주로 판매 하는 듯.



▲이층에 위치한 안경원, 멀리서 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풍기던 안경원



▲ 감성샷도 한번 찍어 보고..



홍콩은 크게  구룡반도와 홍콩섬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종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경제의 중심인 홍콩섬과  실제 홍콩인들이 거주하고 살아가는 구룡

특히 그 중 침사추이 지역은 다양한 볼거리와 거대한 쇼핑몰 유명 브랜드들이 밀집되어 있는 거리로

홍콩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소 입니다.


 


1일차 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홍콩 최대의 쇼핑몰 하버시키는 시간관계상 생략하기로 하고

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러 가기로 함

침사추이 역에서 내리니 눈에 익은 모습들이 가득!!

확실히 침사추이 쪽이 홍콩섬에 비해 사람사는듯한 느낌이 물씬풍김

비첸향에 들러 육포사고 길거리에서 파는 음료도 하나 사서 천천히 홍콩야경의 하이라이트를 보러감.



▲ 침사추이 역으로 나오자 마자 보이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 

홍콩최고의 번화가 답게 엄청난 인파로 늘상 복잡한 침사추이



▲야경 포인트인 스타의 거리로 가기 위해 가로질러 가야하는 길

각종 유명 브랜드로 거리가 도배되어 있슴.







▲ 어느곳을 보더라도 입구에 길게 늘어서 있는 사람들. 소비충동을 억제해 주는 방어막 역할



▲ 스타의 거리 입구에 서있는 시계탑.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포인트




▲오후 8시부터 펼쳐지는 건물들의 협연을 구경. 레파토리를 바꿀때도 된 것 같은데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슴. 그래도 눈은 호강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 마지막 일정인 레이디스 마켓은 건너뛸까 했지만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르는 여행이라 강행군.

야경 실컷 구경하고 바로 버스타고 레이디스 마켓으로 이동



세번의 여행동안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

사람구경과 물건 구경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가격흥정까지..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이제 비로소 내가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옴.

실컷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옴



▲ 한국으로 치자면 동대문이나 남대문쯤 되는 몽콕의 야시장.

각종 퍼포먼스 하는 사람들과 시장으로 인해 엄청난 관광객이 붐비는 곳


▲이상한 것에 관심을 보이는 꽃무니여사.ㅎㅎㅎ



▲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곳으로 들어가기전 한 컷.



▲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가보니 저 아저시가 열창을 하고 있었슴. 

뜻은 알수 없지만 노래는 좋은 듯



▲ 요지에 위치한 애뛰드 하우스.



▲ 하~ 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온 것인지...레이디스 마켓 입구


▲ 조금 관심을 보이니 가격말해 줌 살듯말듯 하나 팍 깎아줌. 

그냥 발길을 돌리니 처음 가격의 1/3로 다운.








홍콩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럼 대체 광학전 후기는 언제 올라오냐구요?

하하 조금만 기둘려 주세요.^^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 좌충우돌 행복한 안경사의 홍콩광학전 관람후기 -준비-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 좌충우돌 행복한 안경사의 홍콩광학전 관람후기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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