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의 성공 이후 3d TV 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기존에 제가 생각했던 3D라는 개념은 스타워즈에 나온 홀로그램 방식처럼
여러방향에서 빛을 쏴서 정해진 공간에 입체로 보이게끔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시각차를 이용한 3D안경을 착용해야만 입체감을 얻을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하는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방식은 여러 시력 이상자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줄 수밖에 없기때문입니다.
그럼 왜 만족스럽지 못할 수밖에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그 전에 3D안경의 원리에 대해 알아봐야하는데..워낙 자료가 많이 있어 제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고
몇개 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절대 귀찮아서 그런것 아님..^^;)
TV만큼 중요한 3D 안경 "제대로 써보셨나요?"
3D 안경의 원리
1. 우위안에 따른 입체감 상실
사람의 몸을 좌우로 나눴을 때 항상 더 발달된 쪽이 있고 덜 발달한 쪽이 있기 마련입니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더 잘들리는 귀 잘 안들리는 귀...
물론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에 따라 오른쪽눈을 위주로 사용하는사람 왼쪽눈을 위주로 사용하는사람
이런 식으로 나눠지고..거기에 맞춰 생활습관이나 행동반경이 결정이 되게 됩니다.
사람이 느끼는 입체감과 거리감 역시 이런 자신의 눈에 맞게 뇌가 인식이 되서 형성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3D영상을 제작할경우..혹은 3D안경을 제작할 경우 당연히 어느한쪽에 치우쳐서 제작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양쪽눈이 똑같은 상황을 인식한다는 가정하에서 실험하겠지요.
결국 이런식으로 제작된 영상과 안경은 아마도 시청자들에게 고질적인 어지럼움..두통..피로감을 유발시킬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실제 안경원에서 시력검사시 가장 중요시 하게 생각하는것중 하나가 우위안을 위주로 시력을 교정해 주는것입니다.
2. 개인의 시력에 따른 불편함
실제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시력이상자들의 상당수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안경없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안과나 안경원에서 시력검사를 받으신 분들중 적녹 테스트를 받아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각 색깔의 파장별로 눈에 들어오는 시간차를 이용해 시력검사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녹색이 먼저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빨간색이 먼저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른쪽 왼쪽이 다른 경우도 있구요..
이 역시 1번과 마찬가지로 3D안경을 착용했을 때 불편함과 입체감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3. 시기능 이상으로 인한 불편함
사위,,혹은 사시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시력이상 이나 눈과 관련된 근육 이상..혹은 여러가지 이유로 양쪽 눈이 정상적으로 융합하지 못하거나 융합하기 힘든 눈을
사위 혹은 사시 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눈이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못하거나 정상적인 위치에 있긴하지만 한쪽으로 돌아갈려고 하는 힘이 강한 눈의 이상을 그렇게 말합니다.
입체안경의 가장 핵심은 좌우눈을 분리를 해서 각각 원하는 영상을 받아들여 뇌에서 입체로 판단을 하게끔 만드는 것인데.
위와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이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포기를 해야 한다고 봐야 합니다. 사시(눈이 항상 돌아가 있는 경우)는 말할것도 없고 사위(정상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상황에따라 눈이 편위되는 사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입체안경으로 좌우 눈을 분리하는 순간...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약하긴 하지만 사위를 갖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바타를 보고 나왔는데..구토가 나고 어지럽다던가..눈이 충혈이 될정도로 피곤하다던가..평상시에도 책을 집중해서 보지 못한다던가..집중을 안하고 있으면 눈이 돌아가 있다던가..하는 사람들 역시 사위증상을 갖고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시기능 이상이 있는 분들에게 3D TV는 그림의 떡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3D TV의 운명은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3D안경의 개발이나 기술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그런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생각보다는 상당히 많습니다..^^;;
아마도 어쩌면..3D TV구입시 제가 적어놓은 글이 경고문고로 들어갈 수도 있겠네요..
그럼 몇명이나 구입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점으로 인해 3D기능이 충족이 안될경우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도
궁금해 지네요..^^
또...3D TV를 구매하기전에 안과나 안경원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만 판매를 해야 한다는 법안이 통과 될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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