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다초점렌즈 판매시 고가의 계측장비 꼭 필요할까??

누진다초점렌즈 판매시 정확한 검안과 설계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안경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안경원에서는 누진다초점 렌즈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첨단 계측장비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독일 자이스에서 나오는 아이터미널을 비롯해서, 뷰아이텍에서 나오는 애니뷰 시리즈 , 그리고 최근에

마케팅에 힘쓰고 있는 휴아이의 스마트 아이등이 이에 해당되는 제품들 입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가격들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써 볼수는 없었지만 

(행복한 안경사는 애니뷰 시리즈의 호야 버젼 트루뷰를 사용 중) 기존 상담도구에서 점차 발전하여

카메라와 연결시켜 다양한 방식의 측정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 하는 목적으로 점차 발전 되고 있습니다.

 

계측장비들의 원리

계측장비들의 원리는 가격대비 단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액의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해서 만든 이 제품들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행복한 안경사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ㅡㅡv

안경테에 기준이 되는 바를 설치하고  2차방정식(??)을 통해 값을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예) 실제 10cm인  X 의 길이가 12cm 로 찍혔을 때 Y 의 값이 8.4 cm 면 실제 Y의 값은 ?

12 : 10 = 8.4 : X      정답  x= 7cm  

 

가이드 라인만 지정해 주면 OH, DBL, 최소직경 모두 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가이드 라인은 직접 지정해 줘야 하는 방식이더군요.

뷰 아이텍에서 제공한 동영상을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 

이런과정을 꼭 저런 기계를 사용해야 할까?? 

집에서 뒹굴거리는 디카를 가지고도 충분할 것 같은데....?

계측장비 만들기 

일전에 정확한 누진다초점안경을 만들기 위해 측정장치를 만들었던 것이 있습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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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측정장치를 안경에 부착시킨 후 사진을 찍어서 프로그램으로 전송시키면 누진다초점을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 정보가 자동으로 측정되는 방식입니다. 있으면 여러모로...

eyewear.tistory.com/831 안경 블로그 스펙타...

 

좀  복잡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럴 필요가 없겠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단순한 방법으로 계측장치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디어 구상

대충 스케치 해 봤습니다. 어떤 안경테에도 걸쳐 놓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이 관건이더군요.

작업과정 

볼펜을 이용해서 기둥을 만들까 하다가 매장에 뒹굴거리는 쇠덩어리가 보이더군요.

안쪽이 텅 비어 있어 무게도 가볍고 해서 이것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다음은 안경에 고정시킬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야 하는데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콘택트렌즈 집게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일단은 이 두가지를 이용해 만들어 봅니다.

아이고 이런.. 만드는 과정을 찍은 사진이 사라져 버렸네요..^^;

다행히 건진 사진 중 하나로 간단하게 추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뭐 설명할 것 도 없네요.)

쇠막대기에 콘택트 렌즈 집게를 적당하게 자른 후 끼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 볼펜이나 다른 적당한 것을 사용해도 됩니다.

아무래도 안경테와 맞닿기 때문에 집게 끝부분을 보호할 필요가 있어서 적당한 것을 찾던 중

 에어 코받침이 있길래 혹시나 하고 씌워 봤더니..

"어라.."깔끔하게 잘 들어가네요.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상태 입니다.

점 표시는 눈치 채신 분들이 있겠지만 10cm를 마킹한 것입니다.

취향에 맞춰 자이스로고나 니콘 에실로 호야 로고를 넣어주셔도 되고 마킹도 변화 주셔도 됩니다.

 

좀 ..그럴듯해 보이나요?? ㅎㅎ

안경에 장착한 사진을 끝으로 이번 글은 마무리 하도록 하고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인 활용방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