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레이벤 2140 선글라스 편하게 착용하는 방법( 경사각 조정과 코받침달기)

행복한안경사 201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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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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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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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벤 선글라스의 대표모델 웨이페어러 선글라스. 모델 번호 2140.

가장 핫한 이 선글라스는 애꿎게도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태어났는데

앞으로 쏟아질것 같은 착용감과 낮은 코받침.


어떤 사람들은 "그것 레이벤 2140아시안핏 아니라서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아시안 핏이든 월드핏이든 레이벤 2140 선글라스가 불편한 이유는 경사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안경원들이 레이벤의 경사각을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지요,

행복한 안경사 역시 그들 중 한명이구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 끝에 선글라스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경사각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지만...
아니 웬걸...갖고 있는 레이벤 선글라스는 필리지 않고 손보러 오는 분들만 늘어나네요. ㅎㅎ


이리저리 핑계를 대면서 구입하신 곳에 가서 서비스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지만

멀리서 일부러 오신분들도 많고 또 다른 안경을 구입하면서 해달라고 하니 대략 난감입니다.

물론 합당한 댓가를 받고 경사각 조정 서비스를 해주고 있지만 찝찝합니다.ㅎㅎ

참고로 짭 냄새가 많이 나는 것들은 절대로 조정 불가 !!

 


이번에 작업한 레이벤 선글라스는 구입한지 좀 된 제품이라 생활 흔적이 많더군요.

금속 장식은 부식되었고 나사 부위도 부식된 흔적이 곳곳에 보여 안된다고 거듭 말씀드렸지만

부러져도 상관없으니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추가로 코받침도 달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경사각 조정하는 것은 영업비밀상 공개하기는 힘들고(어짜피 공구없인 힘들어요!)  

이번에는 코받침 부착과정에 대해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경사각 조정이 완료된 모습도 한번 볼까요..^^







비교 사진입니다.





레이벤 2140 코받침 부착과정




일단 코받침을 달기전 안경을 분리합니다.






검은 색으로 오똑 솟아 있는 있으나마나한 2140의 코받침






그 코받침을 대신 할 일본산 세루 코받침

이 코받침은 넘버에 따라 높낮이가 다양합니다. 손님의 코 높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자.. 먼저 원래 부착되어 있는 코받침을 제거해 줍니다. 





코받침 제거시 가장 중요한것은 오리지날 상태를 유지하는것. 

원래 코받침이 없던 제품인것 처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새 코받침을 달아도 흔적이 덜 남습니다. 





반대쪽 코도 깔끔하게 제거해 줍니다.





지금 보면 살짝 요철이 보이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제거해서 자연스럽게 만드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난 후 세루 코받침을 달아 줍니다. 세루 코받침은 몇번 블로그에 등장했는데 뿔테소재인 아세테이트를

코받침 모양으로 가공한 것을 말합니다. 대충 코받침 모양으로 만든 것부터 코 형태를 고려해 정교하게 만든것 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많이 높아졌지요.^^ 이렇게 부착된 상태로 하루정도 지나고 나면 단단히 부착이 됩니다.

하지만 충격이나 온도변화에 따라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취급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그럼 하루가 지나고 때빼고 광내고 한 모습을 확인해 볼까요?? ^^




오..멋있죠?? 원래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그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만들고 나서 밸런스가 틀어져 있는 경우가 발견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작업은 다행히 그럭저럭 잘 맞는군요.






 옆에서 본 모습도 볼까요?? ^^



이렇게 해서 경사각 조정과 코받침 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만지다 부러질 줄 알았는데 잘 버텨줬네요..(부러지면 우리 안경원에 있는것 사기로 했는데 살짝 아쉽네요..ㅎㅎ)


레이벤2140 뒷태 사진을 끝으로 작업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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