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중 보수동 책방 골목에 들렸습니다.
한참 구경하다 구석탱이에 있는 펜글씨 교본을 발견하고 구입하게 됩니다.
저는 글씨 쓰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재미있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렇게 펜글씨 교본을 방치하다 드디어 지난주부터 조금씩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을 살짝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위엄이 느껴지는 머리글입니다.
언제 출판되었는지 가늠할 수 없는 출판물이 현역으로 활동 중입니다.
펜글씨를 잘 쓰려면 바른 몸가짐이 필수라고 합니다.
안경을 잘 만들기 위한 방법과 일맥상통하는군요.
즉, 펜글씨를 잘 쓰면 안경도 잘 만들 수 있다?
노우트가 뭐지? 잠시 고민했었네요.ㅎㅎ
펜글씨 기본인 모음부터 차근히 따라가 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인쇄된 글자 아닙니다. 제가 쓴 거예요.ㄷㄷㄷ
나머지 칸도 채워갑니다.
펜글씨 교본이 어려운 이유는 몸에 아니 손에 밴 습관을 잠시 내려두고 다른 사람에게 빙의되어 따라가야 하는 것인데
계속하다 보면 손과 눈이 꼬이게 되면서 심한 경우 쥐가 나기도 합니다.
펜글씨 교본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는 것 추천드려요.
모음과 자음이 끝나면 글자 연습으로 넘어갑니다.
옛날 교본이라 그런지 제가 글씨 쓸 때 긋는 획과 차이가 있네요. 저자의 정성을 생각해 그대로 따르기로 합니다.
덕분에 글씨가 균일하지 못하고 개판이네요.
억지로 두 페이지 겨우 채우고 오늘은 여기까지...
끝내려고 했는데 몇 페이지 넘겨보니 제가 좋아하는 글씨들이 몰려있는 페이지가 나오네요.
이것마저 채우고 오늘의 글씨 연습은 끝!
펜글씨 교본을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료관람이 미안한 현대백화점 특별 전시 '디터 람스, 바우하우스에서 애플까지' (2) | 2022.09.23 |
---|---|
행복한안경사의 컨설팅 비용은 천만원입니다. (0) | 2022.09.02 |
100년 만에 기록적 폭우 속 퇴근 일기 (2) | 2022.08.10 |
행복한안경사 블렌더 입문하다. (0) | 2022.01.17 |
나도 NFT라는 것을 시도해 볼까? (2) | 2022.01.10 |
네이버 모두를 활용해 가우디안경 홈페이지 만들기 (0) | 2021.12.20 |
안경사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2) | 2021.1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