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 자이스 란탈 1.90 + 가메만넨 안경 작업 후기입니다.
[안경작업후기] - 너무 기뻐해서 당황한 가메만넨 안경 작업 후기 -(1부)
너무 기뻐해서 당황한 가메만넨 안경 작업 후기 -(1부)
여성 손님 안경 제작기입니다. 안경도수는 -11디옵터 정도의 고도 근시입니다. 보통 이 정도 도수일 경우 여성분들은 안경보다 콘택트렌즈에 의존하는 편이라 안경에 과감한 투자를 꺼리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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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 완성되었단 연락을 받고 손님이 찾으러 왔습니다.
마침 담당했던 안경사가 자리를 비워 부득이하게 제가 내드리게 되었네요.
밝고 기분좋은 목소리를 가진 여성 손님이었습니다.
안경이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 해도 손님이 만족하지 못하면 그것으로 끝!!
탁월함은 고객의 선택이 좌우한다는 며칠 전 책에서 본 내용이 떠올리며
떨리는 마음으로 안경케이스를 열고 조심스레 안경을 꺼내드렸습니다.
"우와! 정말 안경렌즈가 안경테 안에 쏙 들어갔네요.
제 도수에서 이게 가능하군요. 정말 다행이에요."
본인의 안경을 보고 너무 기뻐하니 살짝 당황했지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신기하듯 감격해하는 손님을 보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안경을 만들기 어려웠지만 잘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했다고 자랑까지 하게 되더군요.
아쉽게도 손님들은 표현하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팔불출 같지만 열심히 만든 안경은 최대한 자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 매달려서 만든 안경입니다. 잘 이용해주세요."
서로 기분 좋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과연 손님의 안경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자이스 란탈 1.90 + 가메만넨 KMN152의 영롱한 자태를 봐주세요.
안경이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손님이 가메만넨 KMN152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측면 뷰 때문입니다.
굴절률 1.90의 유리렌즈라 하더라도 -10디옵터가 넘어가면 렌즈 두께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부분을 안경테가 대신 책임지고 커버해주니 손님이 만족해 할 수밖에요.
안경도수가 높을수록 고객의 니즈는 다양해집니다.
내 안경이 정말 잘 보였으면 좋겠어요.
안경렌즈가 두꺼워 너무 무거워요.
흘러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눈이 너무 작아 보여요. 최대한 크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안경이 너무 흠집이 잘 나는 것 같아요. 오래 쓰고 싶어요.
이외에도 수백 가지는 더 있을 것 같지만 길게 쓰면 읽는 분들이 힘들어지니...
도수 높은 분들에게 안경을 잘 맞출 수 있는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안경사에게 확실하게 표현하고 반응해주세요.
안경사의 다양한 질문에 본인의 생각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맘에 드는 안경을 찾을 확률이 확 높아집니다.
어려운 것 아니니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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