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컨셉이 가능?? 더퍼스트안경원 방문기

모처럼 만에 작성하는 남의 안경원 탐방기 입니다.

오늘은 일산에  자리 잡은  '더퍼스트안경원'입니다.

 

위치는 풍산 이마트에서 100 미터도 안 되는 곳

정확한 주소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하늘마을1로 2 풍산프라자 102호 입니다.

건물 내 주차장 이용 가능해 찾아가기 매우 좋습니다.

 

이곳 주인장은 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후배인데

사람 좋아하고 나누는 것 좋아하는 말 그대로 정이 많은 친구입니다.

 

더퍼스트 안경원에 들어오면 기존 안경원과 확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우선 공간이 빈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섹터 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산만하지 않습니다.

안경원 분위기에 익숙해질 무렵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기이한 아이템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뭔가 비밀이 많을 것 같은 더퍼스트안경원을 꼼꼼하게 둘러보겠습니다.

정면 좌측 검게 보이는 공간은 시력 검사실이고 우측은 조제 가공실입니다.

안경원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력검사나 조제가공에 대한 평가는 감히 제가 할 수 없기도 하고

한번 구경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더퍼스트 안경원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안경원 곳곳에 포진된 다양한 피규어와 소품입니다.

시중에서 종종 접했던 원피스나 아이언맨 외에도 후치코, 진격의 거인, 프레데터 등

흔히 볼 수 없는  신기한 피규어들이 안경원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가장 비싼 것처럼 보이는 프레데터 피규어

진격의 거인 컬렉션

후치코? 모서리와 여자아이의 합성어라고 하는데 피규어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유명한가 봅니다.

큼직 막한 여성 두 분 뒤로 매우 작은 후치코 피규어도 귀엽네요.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서 알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앗, 두꺼비다!! 소주 궤짝과 두꺼비를 본 순간 과거 미친 듯이 마셔댔던 소주 냄새가 소환되었네요.

물론 실제 소주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ㅎㅎ

진로에서 나온 굿즈 상품도 이렇게 모아두니 새롭네요. 

안경 진열장 안까지 진출할 줄은 전혀 몰랐는데 소주 좋아하는 손님들이 보면 이야기가 술술 나올 것 같습니다.

안경사와 손님의 거리를 좁혀 주는 좋은 아이템인 것 같네요.

 

 

피규어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더퍼스트안경원의 비장의 무기를 보러 갑시다~!!

 

 

더퍼스트안경의 오영진 원장이 피규어를 구경하고 있던 저를 이끌고 간 곳은 왠 냉장고 앞!! 

안경원에 김치냉장고가 왜 있나 싶었는데 그게 말로만 듣던 와인셀러라고 하네요.

저는 와린이에  와알못 입니다.

술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소주, 맥주, 막걸리 수준을 넘어가 본 적 없습니다.

가끔 선물 받은 와인은 바로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와인셀러를 직접 보니 신기하네요.

처음엔 축구 경기에서 포수가 골키퍼를 보고 있는 듯한 이상한 조합이라 생각했는데 

오영진 원장의 와인에 대한 여러 장점을 듣고 있으니 묘하게 설득이 되면서

'나도 한번 입문해볼까?'라는 위험한(?) 상상까지 하게 되더군요.

와인셀러를 가득채운 다양한 와인들

 

시력 검사실 안에도 와인셀러 하나가 더 숨어있습니다.

이곳에 보관된 와인들이 밖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고급이라 하네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아한다는 와인이라 한 것 같은데 저는 이 분야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뭐가 좋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아, 맞다. 와인 샾 소개가 아니라 안경원 탐방기였지...'

정신을 차리고 검안 시스템도 구경합니다. 최신 검안 장비가 정갈하게 위치하고 있네요.

오픈한 지 7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검안 시스템을 새로 바꿨는지 신상 냄새가 나더군요.

오영진 원장의 와인 자랑을 듣다 보니 정작 중요한 내용은 물어보지 못했네요. ㅎㅎ

 

 

와인 좋아하는 손님이 단골이 되면 가끔 영업이 끝난 후 매장에서 조용히 함께 와인을 마시기도 한답니다.

안경원 분위기가 좋아 조명 꺼 놓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마시는 와인 한잔이라... 부럽네요.

접대용? 와인 잔도 다양하네요.

 

와인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주류들도 많네요.

사케도 있고 위스키도 있고 다양한 국산 맥주도 눈에 띄네요.

"빈 캔을 저리 두니 멋있네."라고 감탄했다가 마시지 않는 캔이라는 얘기를 듣고 순간 욕심이 나더군요.

하지만 맥주 한 캔에 일산에서 수원까지 대리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사 마시기로... 

 

 

이제 본업으로 돌아와 안경원을 쭉 둘러봅니다.

안경원은 위치와 분위기에 따라 제품 구색이 다릅니다.

더퍼스트안경원은 최근 인기 많은 국산 하우스 브랜드를 주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ROW ROW / 나인어코드 / 마노모스 / 스테판크리스티앙 등 패션과 안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안경과 다양한 수입 제품들이 안경원을 채우고 있네요.

시력검사실에서 바라본 입구 방향

뭐지? 이 많은 물건들이 깔끔하게 보이는 이유는?

 

갑작스레 방문한 탓에 여러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중요한 내용들은 많이 빠졌지만

더퍼스트 안경원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전달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더퍼스트안경원은 

판매보다는 고객과의 소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경사가 있는 곳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곧 일산 더퍼스트 안경원의 오영진 원장과의 인터뷰도 남겨볼게요.

 

위치와 찾아가는 길을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naver.me/x0auPs5v

더퍼스트안경원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