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안경 피팅을 위한 코받침 전용 공구 리뷰

안경 피팅 시 코받침을 제대로 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좌우를 정확하게 일치 시키는 것도 어렵고 원하는 각도로 조정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저 부위를 조금만 요런 각도로 조정하면 될 것 같은데...' 라는 마음과 달리 

공구와 코받침 모양의 한계로 원하는대로 조정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운데 어떤 각도로도 손이 닿지 않는 묘한 위치처럼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런 한계를 조금이라도 극복하고자 공구 하나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이름은...중요하지 않아요.
어차피 안경사 아닌 이상 구매하실 분들도 없으니 그냥 '코집게'라고 하겠습니다.  

생긴 건 일반 롱노즈 플라이어와 비슷합니다.

생긴 것 뿐만 아니라 무게 길이도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끝 쪽 가까운 곳에 구멍이 있고 가느다란 홈 선이 있는 것 정도 입니다.

그리고 이게 다 입니다. 끝.

다루기 편하게 가운데 스프링이 달려 있어요.

적당한 힘을 가한 후  원위치로 돌아가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경원에서 사용하는 일반 공구에 비해 15% 정도 작습니다.

손이 작은 분들도 사용하기 편합니다.

이 코집게의 핵심은 끝에 있는 구멍으로 코받침을 조정 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고 힘 전달력도 좋아 원하는 각도로 조정하기 편합니다.

출구와 입구의 구멍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코나사의 머리부분과 끝부분을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 코받침 집게는 피복을 하지 않은 채 사용할 경우 집게로 잡는 부위의 도금이 벗겨질 수 있는데

이 코집게는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 구멍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홈 선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걸까요?

IC 베를린이나 BYWP 같은 판 형태의 안경들은 일반 코받침과 달리 위와 같은 형태로 제작 됩니다.
일반 코집게를 사용 할 수도 없고 실리콘 소재의 코 패드 때문에 다른 공구 사용도 어렵습니다.

그때  가운데 홈 선을 이용해 코받침을 잡은 후 원하는 형태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홈선과 코받침의 두께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조정이 쉬워집니다.

구멍을 이용해 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정력이 좋아 다루기 쉽습니다.

다만 린드버그와 같은 형태의 코받침에는 사용하기 쉽지 않네요.

코 패드와 집게 사이 간격이 좁아 잡을 수 있는 범위가 제한 적입니다.

코패드를 제거 후 사용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코패드를 잡고 조정하는게 좀 더 편합니다.

블리스, 피오비노, 모노디자인 등에 사용되는 울템안경 코받침 조정도 만족스럽습니다.

확실히 편리합니다.

본품 (코집게) 외에 호환가능한 부속이 두쌍이 제공됩니다.

실루엣 무테 만드는 공구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지 연구좀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잘 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얇은 안경 다리 피팅할 때??

실루엣 무테 제작 공구로는 불합격 !!

차라리 린드버그 스타일 안경테 조정할 때 쓸만 한것 같네요.

부속품 끝쪽에 작은 돌기가 있어 공구의 구멍과 일치시키면 제법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이 "ㅅ" 자 모양의 부속도 어디에 사용해야 할 지 연구 중입니다.

혹시라도 아는 분 있으면 답글 좀 달아주세요. ㅎㅎ

이상 정밀한 코받침 조정을 위해 지른 색다른 코집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