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의 분위기와 안경원의 수준을 결정 짓는 3대장은
시력검사, 판매, 조제 가공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에 비중을 더 두느냐에 따라 손님들도 분류가 됩니다.
검안을 잘 한다고 소문이 나면 당연히 시력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 갈 테고
안경을 잘 만든다고 소문이 나면 그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행복한안경사가 스스로 판단하는 가우디안경원은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안경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하고 좋은 안경의 기본이 되는 시력검사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조제 가공 장비들
그리고 구매력 떨어지는 재고 상품은 찾아 보기 힘든 알찬 상품 구성 등
어느 한쪽으로 확 쏠리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안경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우디 안경원이 가장 신경쓰는 것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 없이 조제 가공을 선택하겠습니다.
블로그에 조제 가공 관련 글이 유독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조제 가공이란 단어가 어색한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안경렌즈 가공, 피팅, 안경 수리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 그럴까요?
검안 사례나 안경 관련 제품 소개, 혹은 세일 정보 대신 안경 만드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미래를 봤기 때문입니다. ㅎㅎ
시력검사
시력검사 장비는 안경사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측정 장비의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파악해서 적용하는 많은 역할을 안경사가 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이 모든 것에서 기계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결국 시력검사 잘 하는 안경원이라는 타이틀은
'어떤 검안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가' 로 결정될 날이 곧 오게 될 것입니다.
(칼 Mydans. 1938년) : 조종사를 위한 시력검사
이미지 출처 : zeiss.com
판매
안경과 선글라스 판매는 더 이상 안경원만의 고유 영역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취향은 갈 수록 종잡을 수 없어지고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구매하는 형태는
안경사가 쫓아가기 어려운 수준이 되었습니다.
판매에 대한 주도권은 이미 상대방에게 넘어갔고 뒤늦게 따라가기라도 하면 다행입니다.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조제 가공
기계가 아무리 개선되고 발전한다고 해도 사람이 해야 하는 영역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아마 본인이 이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아니, 그 후에도 꽤 오랜 시간 남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면
음주운전, 도박, 마약만 하지 않는다면 꾸준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분야는 하루아침에 뛰어넘을 수 없는 높은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
안경사의 철학 ,경험,노력에 시간까지 더해지면 어느 누구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게다가 좋은 안경을 쓰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항상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소 해 줄 수 있는지 그에 대한 고민만 꾸준히 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 , 진입 장벽, 축적된 시간 , 주도권 까지
앞서 설명한 다른 것들에 비해 다른 안경원이나 안경사와 확실히 차별화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우디안경원이나 행복한안경사는 조제 가공에 좀 더 집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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