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다는 말은 익숙하지 않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많은 힘을 줘야 합니다.
블리스 혹은 피오비노 안경의 이번 새로운 모델은
이 안경 브랜드가 계속 보여주던 판매하기 쉬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익숙하지 않은 묘함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의미로 리뷰를 남겨 봅니다.
마치 마지막 끄트머리 부분이 하얀 백사장에 파묻힌 것처럼 보이는 이 안경의 이름은
블리스 302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300번대 시리즈 중 가장 부드러운 디자인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라인이 독특하거나 다양한 소재를 혼합해 만든 안경이 아님에도 이 시리즈가 묘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프레임의 "분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흔히 반무테라고 하는 안경은 말 그대로 절반은 테가 있고 절반은 테가 없는 안경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비율은 3:7 혹은 4:6 정도로 남아있는 부분보다 테가 없는 영역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반 무테안경
하지만 블리스 안경의 이번 신 모델은 남아있는 부분과 제거된 부분을 거꾸로 배분해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묘한 분위기를 끌어 올립니다.
늘 상 그래왔던 것처럼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막상 착용했을 때 착용자나 주변 사람 모두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 세부 특징
사용된 소재는 기존 피오비노 시리즈 안경과 비슷합니다.
측면에서 봤을 때도 슬림앤핏 시리즈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래도 달라진 부분을 찾아 볼까요?
우선 풀 수 없는 민머리 나사가 사용되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고정되는지 내구성은 어떤 지 잘 알 수 없지만 전체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수준을
뛰어 넘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제 맘에 쏙 드네요.^^)
코받침은 슬림앤핏 시리즈와 거의 동일합니다,
피팅 자유도가 높아 어지간해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벌어진 틈 사이로 코 패드를 끼우는 방식이라 잘못 사용하면 분리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런 형태 코받침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데 무언가 알 수 없는 고정핀을 넣어
쉽게 빠질 것 같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기술력 좋은 이안옵틱 입니다.
참고로 이안옵틱은 블리스, 피오비노,렉시움등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무언가 독특한 핀으로 고정 시킨 코받침. (조만간 행복한안경사에게 분해 될 예정)
이렇게 해서 302에 대한 리뷰는 끝 !
남자들에게 인기 많은 303모델에 대한 리뷰는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블리스와 피오비노 시리즈는 안경사와 소비자 사이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검증 받은 브랜드 입니다.
더 안전한 길을 선택해도 뭐라 할 사람 없는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그들 입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보여준 300 시리즈.
왠지 행복한안경사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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