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잘 안 나갈 것 같은데요."
고급 안경 브랜드는 수주회나 본사 방문을 통해 안경을 구매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새로 출시하는 제품마다 모두 구매하고 싶지만
무턱대고 지르다간 거지 꼴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초이스 합니다.
하지만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고려해야 될 것은 많은데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입니다.
두 세 시간 안경만 보다 보면 판단력이 흐려져 간혹 엉뚱한 제품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오더 베이스 방식이라 교환 및 반품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 아이반7285와 가메만넨 등 일본 하우스 브랜드 라인업을 보충했습니다.
위의 과정을 거쳐 한 두 달 후 도착한 안경들을 보고 직원들이 한 마디씩 거듭니다.
이건 어떻네 저건 어떻네 각자의 견해를 내놓는 것이지만 가끔 비수가 날아와 꽂히기도 합니다.
아이반 7285 544 안경도 반응이 그리 썩 좋은 모델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분위기의 안경인데 다른 안경사들 눈에는 별로였나 봅니다.
여러분이 보기엔 어떤가요?
상처 받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아이반7285 544 모델은 티타늄을 베이스로 아세테이트 림이 반무테 형식으로 고정된 안경입니다.
곳곳에 빈티지한 느낌을 가득 살려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안경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이즈가 작은 편(46size)이라 사람을 좀 가린다는 것.
판매가 쉽게 이뤄지는 모델은 아니지만 임자는 있을 것이란 믿음을 주는 안경입니다.
다행히 그 믿음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새로 입고 된 모델 중 가장 빨리 판매가 되었습니다.
보는 눈이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나 봅니다.
의기양양한 마음으로 리뷰를 남깁니다.
이 아름다운 안경을 구매하신 분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잘생겼습니다.
배우 오지호씨처럼 착하게 잘생겼습니다.
인터넷 강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는데 어떤 강의를 하는지는 물어 보지 못했네요.
가우디안경원에 방문한 목적은 와이프 안경을 맞추기 위해서였는데
아내 분이 맘에 드는 안경을 찾아 기분이 좋은 틈을 이용해 본인 안경도 득템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이반은 비율을 감각적으로 잘 반영해 안경을 만듭니다.
전체 크기, 프레임 두께, 다른 소재와 혼합 비율, 코받침 높이 등등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안경으로 컬렉션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가격이 착하지 않다는 것과 매우 견고한 완성도 탓에 피팅이 쉽지 않는 것 정도 되겠네요.
사진 촬영 후 곳곳을 세밀하게 살펴보니 디테일이 매우 훌륭하네요.^^;
하마터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뻔한 이 멋진 안경을 구매해주신 손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간단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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