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안경원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얘기는??

행복한안경사 201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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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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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안경원
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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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가요? 제대로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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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원 영업을 끝내고 와이프님을 모시고 홈더하기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저녁식사를 못해 와이프가 장보는 동안 스낵코너에서 잔치국수 한사발을 맛있게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점잖게 생긴 아저씨 한분이 어묵 두 꼬치만 포장해 달라고 하더군요.
포장이 다 되고 "1,200원입니다."라는 아주머니 말에 아저씨가 깜작 놀라더군요.

"여기서 계산하는건가요?  근데.. 여긴 무슨 어묵이 이렇게 비싸?  500원 아니예요??"

순간 상상도 못했던 얘기를 들었는지 아주머니께선 아무 말씀도 없더군요.
하긴 옆에서 잔치국수 먹던 나도 면발이 목구멍에 걸릴 뻔 했으니 아주머니는 오죽 했을까요?

자릿세 없는 길거리에서 파는 어묵도 500원인데 정수기 물 받아서 깔끔하게 만들고 자릿세도 내가면서
장사하는것 뻔히 알텐데도 100원차이에 굳이 저런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아저씨가 그 말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1. 나는 그렇게 호락 호락한 사람이 아니다 200원 깎아다오 ---> 실패
2. 공정거래 사회를 위해 길거리음식과 상가내 입점해 있는 음식값을 통일 시키겠다 --->실패
3. 힘들게 회사 마치고 너희 매장에까지 와서 어묵꼬치 두개를 포장해 가는 나를 인정해 다오 --> 실패
4.쪼잔하게 군다고 집나간 와이프를 대신해 장까지 봐야 하다니 정말 짜증나는군. 저 아줌마도 짜증나게 해야겠다.-->성공

결국 이 아저씨가 성공한 것이라고 추측되는것은 4번 하나더군요.
하지만 아주머니가 "이런 별 미친..."이라고 속으로 쿨하게 넘겨 버렸을지도 모르니 확실히 성공했단 보장은 없네요.
오히려 아주머니한테 쌀쌀한 눈총 받고 나에게도 속으로 욕 얻어 먹었으니 손해를 봤다고 해야겠네요.
 


안경원에서도 하지 말아야 할 얘기 중에 하나가 
"여긴 왜 이리 비싸?" 입니다.

안경이라고 하는 것이 편의점에서 파는 담배 마냥 동일제품 찾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충 한 두개 써보고 이런 말 하시는 분들 꼭 있습니다. 

예전에 행복한 안경사가 개발한 손님언어 번역기로 돌리면 "좀 싸게 해줘~" 라는 말이지만
번역기가 없는 일반 안경사의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해석이 됩니다.

1. '나 한테 사기 칠 생각 하지도 말아.'

2. '좀 더 싸구려 안경 없어?'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1. 자신을 사기꾼으로 보는  손님에게 최선을 다 할 필요성을 못느낀 안경사와 마주하게 된다. 

2. 다른 안경원과 비교되지 않는 제품 (일명, 악성재고)들 중에서 물건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오히려 돈은 제 값 다내고 제대로 된 서비스도 못 받는 불상사가 생기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안경사도 사람인지라  더구나 전문직인지라...
자신을 인정해주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는 손님에게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대접받고 싶으면 상대방을 대접하라는 말의 의미를 한번쯤 되짚어 봐야겠지요.

그런 점에 있어서 행복한 안경사는 항상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블로그를 보고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신뢰를  그냥  바닥에 깔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모든 안경사들이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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