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어본 미키마우스 선글라스

방사능비가 온다는 대대적인 홍보 덕분에 하루를 깔끔하게 말아먹고 말았습니다.^^;;
어제부터 예상은 했던터라 다행히 정신적은 충격은 별로 없군요. 다만 금전적이 충격만이...ㅠㅠ

아침부터 오늘 매장에 가서 뭐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문득 청소하다가 발견한 망가진 선글라스를 보는 순간 언젠가 머리속에 담아두었던 그것을 해야겠단 생각이 파파박~!!!
그 생각이란 바로 미키마우스 선글라스 만들기 입니다. 

미키마우스 선글라스는 린다패로우에서 나온 유니크한 디자인의 선글라스인데
레이디가가와 국내에서는 모 광고에서 공효진이 착용하고 나와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선글라스 입니다.

관련글 :  http://eyewear.tistory.com/97

자. 간만에 자작의 세계에 빠져든 행복한 안경사의 미키마우스 선글라스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해 보도록 합시다

오늘 행복한 안경사를 삘 받게 만든 다리한쪽이 부러져버려 손님에게 버림 받은 선글라스 입니다.

모든것을 다 남들이 버리고 간  안경에서 해결을 했기 때문에 비용은 일단 0 원 입니다. 

첫번째 사진 속 선글라스를 자르고 다듬어서 선글라스의 귀부분을 먼저 만들어 둡니다.

귀부분을 안경테와 어찌 결합할까 고민하다가 선글라스에서 다리부분을 결합할때 사용하는 경첩부분을 데어내 사용했습니다.
결합방법은 생각보단 간단한데 경첩을 가스토치로 뜨겁게 가열해 뿔테에 얹어두기만 하면 됩니다.
열기가 남아있는 동안 어느정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게로 잡고 이리저리 방향을 잡아봅니다.

귀 부분에도 경첩의 다른 부분을 같은 방식으로 붙여 줍니다.

짠~!!! 나사로 조여주고 나니 제대로 결합이 되었군요...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작업해 줍니다.

선글라스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중......

펼쳤을 때 모습입니다. 오리지널 제품보다 귓방망이가 더 크네요..ㅎㅎ 

그렇게 해서 양쪽을 붙여놓은 모습입니다. 헉~!! 이럴수가...그냥 심심해서 대충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양쪽 밸런스가 잘 맞아서 깜짝 놀랐네요...아무래도 이런것은 타고나나 봅니다..ㅎㅎㅎ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웃포커싱으로 찍었더니 좀 봐줄만 하네요..^^

대충 보면 그냥 선글라스 같습니다.

하지만 활짝 펼치면 짜잔하고 미키마우스 같은 모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얼추 비슷한 모양은 나옵니다.ㅜㅜ
안경테의 구조상 사이드에 경첩을 달수 밖에 없어서 그래요..

날개 달린 안경이 되어 버렸네요..

 도수있는 분들 선글라스 겸용 안경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단. 남들 시선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만 권해드립니다.

직접 착용한 사진을 보여 드리고 싶은데 너무 귀엽다고 할까봐 차마 사진은 못 올리겠네요..ㅎㅎ
나중에 저희 안경원에 오시면 직접 착용해 볼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