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안경괴담- 5일째 되던 날

행복한안경사 201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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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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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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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좋다고 하는 것은 마음속에 담아 둘 수 있는 그릇이 남들보다 더 크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그릇이 가득찰 정도로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어 그 그릇이 깨지기라도 하면 
남들보다 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알수가 없다.




4일 연속으로 안경원에 출근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안경사가 아니다.. 다만 안경이 자꾸 흘러 내리는것 같아 손좀 봐 달라고 들리는 것 뿐이다.
4일전 안경을 새로 맞추고 나서 그는 자신을 괴롭히던  편두통이 사라졌다면서 매우 기쁜듯이 말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안경이 조금이라도 흘러 내리면 머리를 둘로 쪼개는 듯한 편두통이 다시 시작된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 조정을 해 줬다. 불편하면 부담갖지 말고 언제든지 방문해 달라고 했다.




그 손님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외모로 손님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오랜 나의 결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툭~ 불거지고 뻘겋게 충혈된 눈,,살을 파고드는 듯해 보이는 안경테 , 어눌하면서도 음산한 말투.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듯 의미가 없는 말들은 툭툭 내뱉고 내가 묻는 질문에는 어느하나 정확하게 답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10년차가 넘어가는 안경사에게 불가능한 손님은 없는 법. 최선을 다해 안경을 맞춰줬다.
그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4일연속....그 손님은 매일와서 한 시간이상 날 괴롭히고 있다.
이미 안경이 타이트하게 조정되어있슴에도 불구하고 더 더욱 조여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러다가 살갗을 파고 들어갈 것 같다고 해도 소용없다. 간혹 다른 손님을 받기 위해 잠시 자리를 피해도
그 자리에서 그대로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 나에게 조정을 받기를 원한다.
일부러 다른 손님에게 시간을 끌어도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화라도 내면 싸우고 두번 다시 보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했지만..화도 내지 않는다.
퇴근시간을 앞두고 해야 할 일도 많고 다른 손님들도 받아야 하는데 여러모로 지장이 많다.
특히 만족 스럽다고 하면서도 "조금만 더 타이트하게 해 주실래요?"라고 말 할때는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피가 솟구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만약...내일도 온다면...아무래도 ...무슨 짓을 저지르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들어 맞는다.
약속이나 한 듯 항상 퇴근시간 한 시간을 앞두고  그가 눈 앞에 나타났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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