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에서도 항상 손님과의 마찰은 존재합니다.
그것이 과하게 되면 손님입장에서는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안경원이 되고
안경원 입장에서는 진상손님으로 여기게 됩니다.
안경원에서 처음 일을 하게 되면 모든것이 어색하고 어설픕니다.
오랜기간동안 안경을 착용해 오던 손님들에게 지식이나 정보면에서 뒤지기도 하고
갑작스레 발생하는 돌발사항에 대해 순조롭게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게 되어 조금씩 자신감이 붙게 되면
자기 자신이 손님을 잘 다룬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필요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자신만의 능력인 양 한껏 부풀어 있기도 하는 시점입니다.
항상 자신감에 차있고 무서울것이 없는 시기라 안경원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년차(2~3년)의 안경사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안경원에서 발생하는 굵직굵직한 마찰은 주로 이들에게서 발생합니다.
필요이상의 안경을 구입을 한 소비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집니다.
자신의 팔랑귀를 탓하며 '내가 미쳤지'하면서..자책하는 사람과..
뒤늦게 이성을 되찾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당연히 안경원에서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두번째 뒤늦게 이성을 되찾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주로 감성이 풍부하면서도 금전적으로 예민한 여성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들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클레임입니다.
"애들 아빠가 그게 뭐냐고 막 화를 내서 도저히 못쓰겠어요.."
"친구들이 나이들어 보인다고 하네요.."
"안경 모양이 오른쪽하고 왼쪽이 다르네요."
"여기 있을때는 잘 모르겠는데 밖에서 보니 안경테 색깔이 이상해요.."
이미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이렇게 비싼 제품 말고 원래 구입 할려고 했던 저렴하면서 나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테로 바꿔야겠어요"라는 뜻임에도 불구하고
안경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구입금액 이하로는 해결을 해주지 않으려 하고
손님입장에서는 독하게 마음먹고 온 만큼 원만히 해결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로 솔직하게 얘기하면 될텐데..아쉬운 부분입니다.) 끝내 서로 얼굴을 붉히고 맨 위에 적어 놓은 글처럼 되고 맙니다.
이런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손님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손님의 첫인상을 보고 '아..저 손님은 좀 여유가 있어보이는군. 이 제품을 팔아야겠다'라고 미리 머릿속에 정해 놓지 말고
손님과의 정확한 상담을 통해 필요로 하는 제품이 무엇이고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 시키고 설득 시켜야 합니다.
10만짜리 안경이 필요한 손님이지만 5만원이 금전적 한계라고 한다면 그 금액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도
알려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물론 10만원대와 5만원대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줘야 하겠지요.
3만원짜리 안경을 하러 온 손님에게 30만원짜리 안경을 판매하는 것이 능력있는 안경사가 아니라
3만원짜리 안경을 팔든 30만원짜리 안경을 팔든 손님에게 좋은가격에 괜찮은 제품을 했다는 느낌을 주는 안경사가
능력있는 안경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지요.
안경원에서 손님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바로,
'손님에 대한 배려'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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