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에서 발생하는 트러블 중 하나는
바로 안경렌즈의 코팅이상으로 인한 소비자와의 갈등입니다.
나는 도수가 높은 편입니다. 한달전 새로 안경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구입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안경렌즈의 상태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심각해져서
안경원에 가지고 왔더니 안경사는 막무가내로 소비자 과실이기 때문에 A/S가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대체 안경렌즈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소비자 과실이라고 하는걸까요??
나는 안경렌즈를 가지고 아무잘못도 한것이 없는데???? 안경사는 무엇을 보고 이런 판단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안경렌즈입니다.
한달전 새로운 주인을 찾아갔지요..
주인은 안경을 소중히 다루지 못하는 편입니다.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헤어드라이를 할때도 뜨거운 열로 제 몸을 살살 달궈줍니다.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자주 찜질방에 가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저를 견딜수 없는 열기속으로 자꾸 데리고 갑니다.
참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열받으면 몸이 부풀어 오르는 무시무시한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입고 있는 얇은 금속막 외투가 뜯어질까봐 애써 참고 있습니다.
한번만 더 날 함부로 대하면...주인이고 뭐고 비싼옷이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안경렌즈는 하나의 소재로만 이루어져있지 않습니다.
유기질의 플라스틱 소재와 무기질의 얇은 금속막 코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속막 코팅은 렌즈의 반사를 방지하는 코팅입니다. 렌즈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코팅이지요.
하지만 위의 그림에서 보는것처럼 열에의해 팽창하는 정도인 "팽창계수"가 200배 가량 차이가 있습니다.
쉽게말해 60도 이상의 열을 받게 되면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얇은 금속막코팅이 뜯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위와 같은 이유로 안경렌즈는 열에의한 손상에 항상 주의를 해야합니다.
아니면 열에 강한 코팅이 되어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당연히 가격이 더욱 비싸지겠지요..^^
참고로 호야에서 나오는 1.60 고굴절 제품들은 (110도/1h) 입니다.(110도의 온도를 한시간 이상 버틴다는 뜻)
그럼 렌즈에 열을 주는 상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복잡하게 글로 쓰지 않고 간단한 그림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적어도 그림에 나오는 상황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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