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기 전 가장 큰 고민!
운전과 숙박
평소 인터넷을 통해 접한 괴소문 중 하나가
'부산에서 차선 바꿀 때 반대편 깜박이 넣고 방심한 틈을 타서 차선 변경하라' 였습니다.
성격도 급하고 거칠기 때문에 양보 운전 따위는 바라지도 말란 얘기와 함께 말이죠.
그래서 차를 가져가지 말까? 라고 잠시 고민도 했지만
KTX타고 가서 2박 3일동안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에
그냥 자가용을 갖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매우 만족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왕복 9시간 운전이 가져온 '피곤함' 빼곤 말이죠.
"무려 수원에서 부산 범어사 주차장 까지 377km!! 휴게소 들린 시간까지 합치면 넉넉잡아 5시간!!"
그래도 비수기인 11월에 부산 간다면 부담 갖지 말고 차 가져가세요.
그리고 숙박은 요즘 트랜드에 맞게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습니다.
해운대 근처 39층 원룸을 숙소로 잡았는데 가격도 부담 업고 호텔보다 못하지만
모텔보단 괜찮은 것 같네요.
후기 잘 보고 선택하시면 괜찮은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으니
한번 이용해 보세요.
세탁기, 냉장고, 샤워실, 커다란 침대... 시설 좋은 원룸이라 작은 것 말고 만족!!
10월에 출장 갔다 온 4배 비싼 일본 비지니스 호텔보다 4배 더 좋음.
△ 39층 숙소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출!
그럼 본격적인 여행기 시작합니다.
아침 9시 30분 수원에서 출발 합니다.
중간 휴게소에 들려 간단하게 밥먹고 첫번째 목적지인 범어사에 도착한 시간 오후 2시 30분.
20년 만에 부산에 발을 내려놓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범어사
주차
입구에 주차 시설이 잘 되어 있음 (시간 관계없이 선불 2,000원)
관람 포인트
맑은 공기와 나무 냄새 가득하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
산 새소리와 계곡물 흐르는 소리까지....
운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 시키고 부산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부처님에게 부탁하기 좋은 곳
소요시간 : 1시간 반
사는 게 뭐가 그리 바쁜지 올 들어 처음 본 단풍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가득한 대웅전
서울엔 올 들어 첫 한파 주의보가 부산엔 눈 부시게 파란 하늘 주의보가... 선선한 날씨는 덤!
처마와 기와가 주는 고즈넉하고 정갈한 아름다움.
빨강 파랑 노랑은 색의 삼원색!
삼대 돼지 불고기
부산 첫 번째 식사는 와이프가 점 찍어둔 '삼대 돼지불고기'라는 식당.
주차할 곳을 잘못 찾아서 한참 헤맨 끝에 무사히 입성!
커뮤니티를 통해 싸고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메인 메뉴 돼지갈비 주문.
하지만 갈비의 본고장 수원 사람들이라 그저 그냥 무난했음.
다만 산행과 배고픔에 지친 덕에 정신없이 후딱 3인분 해치움.
더베이 101
숙소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곳에서 맥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는 코스로 더베이 101 선택
분위기 좋고 음식 맛있고 바다도 보이고 조금 추운 것 빼고는 정말 좋았던 곳.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한적한 루프탑 선택!
요기가 2016년 핫 플레이스 마린시티
조명이 예쁜 루프탑 전경
생맥주 값이 일반 술집보다 두 배 정도 비싸길래 가격 대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양갈비 구이.
하지만 예상을 깨고 상당히 푸짐한 양이 나왔음.
거기다 양갈비 맛도 일품! 적극 추천!!
아, 또 먹고 싶다.!!
더베이 101을 뒤로 하고 휘청 거리는 발걸음으로 숙소로 향해 GO!GO!
부산에서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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