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7월 제대 한지 일주일 만에 친구들 학교 동기들 꼬임에 넘어가
거제도 여행을 함께하게 됩니다.
그때 태어나 처음으로 부산에 갔습니다.
거제도가 목적지라 송정 해수욕장에 잠깐 들러 발만 살짝 담근 게
부산 경험의 전부였습니다.
자동차 뒷자리에 구겨져 도착한 탓에 지리도 풍경도 기억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 부산에 거의 20년 만에 휴가 차 가게 되었네요.
달라진 것은
내 차를 가지고 지도 대신 네비게이션으로
텐트 대신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로
친구들 대신 뭐든 잘 먹는 '애인과 함께' 라는 것.
2박3일 부산 여행일정
'부알못' 이라 (발음주의) 미리 가야 할 곳을 인터넷 폭풍 검색으로 결정한 후
동선을 정합니다.
시간을 잘 배분하고 밥 먹을 곳을 결정하면 끝!
해운대가 숙소라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
범어사 -> 식사 -> 해운대 달맞이길 -> 숙소 체크인 (해운대) -> 해운대 & 동백섬 -> 더베이 101
2일
이기대 -> 식사 -> 태종대 -> 감천문화마을 ->부평/남포동/자갈치 시장 ->식사 ->황령산 야경 -> 광안리 해수욕장
3일
아침 겸 점심 식사 후 귀가
저도 마찬가지지만 애인도 몸이 허약해 가급적 간소하게 일정을 꾸렸습니다.....만
부산 잘 아는 분들은 저 일정이 얼마나 빡센 지 잘 아실 거예요. ㅎㅎ
그래도 다행히 80%는 소화한 것 같습니다.
실제 일정
1일
범어사 -> 식사(삼대돼지불고기) -> 숙소 -> 황령산 야경 ->숙소 주차 -> 더베이 101
2일
식사(마산식당) -> 태종대 -> 감천문화마을 ->남포동/부평시장 ->식사(굴국밥) -> 광안리 ->숙소
3일
동백섬 -> 해운대 -> 밀면 (초량밀면) ->귀가
결국 처음 계획에서 이기대와 해운대 달맞이 길은 다음 여행 몫으로 남겨두게 되었네요.
본격 여행기는 사진 옮기는 대로 남기겠습니다.
우선 맛보기로...
수원에서 부산까지 4시간 15분!!
맑은 하늘과 범어사
대찬 바람에 제대로 찍지 못한 황령산 야경
양갈비가 맛있었던 더베이 101 루프탑 라운지
더베이 101 전경
숙소에서 보이는 해운대 일출
태종대 갯바위 낚시
구름마저 동화 같은 감천 문화마을
먹느라 정신없던 부평깡통 시장
손각대(?)로 찍은 광안대교
동백섬에서 바라본 해운대 고층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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