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싱가포르에 안경을 만들어 보낸 적이 있습니다.
위에만 테가 있는 반무테 안경이었습니다.
렌즈에 홈선을 파서 낚시줄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인데
누군가와 부딪히면서 렌즈가 빠졌다고 하더군요.
다른 안경원에 가서 해결해 달라고 하니 어렵다고 못한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한국의 안경사들만큼 친절하지 않나봅니다. 그 간단한 것을 해결 안 해주고....
그럼 방법은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보내거나 직접 해결하거나...
당연히 직접 해결하는 것이 비용 시간 모든 면에서 더 좋겠지요.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반무테 안경렌즈가 빠졌을 경우 직접 해결하는 방법
준비물은 렌즈가 빠진 반무테 안경 그리고 안경렌즈, 낚시줄, 가위 가 끝입니다.
에구머니나~! 안경렌즈가 뚝 하고 빠졌군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상단부분을 먼저 맞추는 일입니다.
이때 하단 낚시줄이 렌즈에 앞쪽에 위치하는 것이 홈선에 끼우기 좀 더 쉽습니다.(안경렌즈의 전면 부분이 더 둥글기 때문)
낚시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냅니다.
하단 부분 빈 공간에 끼웁니다.
낚시줄을 당겨서 렌즈의 홈선에 맞추고 한쪽만 잡아당겨 낚시줄을 꺼내면 끝입니다.
참 쉽죠?
하지만 문제는 집에 낚시줄이 없는 경우 입니다. (아마 대부분일 듯)
낚시줄이 집에 있다면 아빠가 집을 비우는 경우가 대부분일테고 말이죠.^^
자 이런 경우에는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을까요?
낚시줄처럼 얇고 강도가 좀 있는 끈을 찾아서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장할 때 사용하는 끈 이 있겠네요.
이런 끈들은 집에 있겠죠?
만약에 이런 끈 조차 없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포기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퍼 락"
"이게 바로 지퍼락입니다."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있군요.
가위로 지퍼락을 5MM정도 간격으로 길게 잘라서 끈 대용으로 사용해도 가능합니다.
(단, 안경이 타이트하게 작업이 된 경우 지퍼락은 쉽게 끊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몇가지 안경응급 처치법 더 있으니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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