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행할 안경테는?

안경원을 운영하거나 안경테를 수입하거나

안경테를 제조하는 사람들에게 안경디자인의 흐름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팔려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 제품들이 

매장이나 사무실 공장 한구석에 쳐박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끔찍한 일이겠습니까?

이런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발..아니 반발짝 앞서야 합니다.

그럼 과연, 앞으로는 어떤 안경들이 유행하게 될까요?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간단하게 나마 예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세테이트 프레임의 종말

"오래 해 먹으셨습니다."  ㅎㅎㅎ

아세테이트는 뿔테안경 소재중 하나로 흔히 볼 수 있는 안경 중 하나 입니다.

레이벤,디올, 구찌 기타등등 대부분의 수입뿔테들이 여기에 해당하고

많이들 좋아하는 젠틀몬스터 ,슈퍼도 대부분 아세테이트로 생산합니다.

아세테이트의 장점은 풍부하면서 고급스러운 색상과 무게감있는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의 장점 보다는 

열에 약하고 (잘 틀어지고 늘어남)

구조적인 불편함(코받침이 낮고 딱딱함) 

그리고 무엇보다 안경착용자들을 괴롭히는 엄청난 무게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원망을 사고 있습니다.

티비에서 보이는 연예인들이나 패션잡지등을 통해 노출이 많이 되고

주변에서 많이 쓰기 때문에 한두번쯤은 구입해서 사용해 보긴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볍고 편한 안경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나온 제품이었는데 일반 착용자들까지 가세해서

대세 안경으로 꽤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 왔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해서 거품이 빠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2. 기능성 소재들의 변신

기능성 소재란 울템이나 TR90 등 가볍고 편하고 변형이 거의 없는 안경소재를 의미합니다.

이미 아세테이트 프레임과 함께 장기간 안경 끝판왕으로 자리잡고 있는 안경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그리고 편한 착용감으로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아세테이트 소재의 안경에 비해 존재감이 약해 보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단점마저 보완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과감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어왔던 

그라픽 플라스틱이나, 클릭클락 선글라스와 같은 두꺼운 느낌의 안경들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아세테이트 소재가 점유했던 시장을 빼앗아 올 것으로 보입니다.

3. 콤비네이션 프레임의 부활

최근 방송에서 부쩍 눈에 많이 띄이는 안경을 하나 꼽자면 당연히 콤비네이션 안경입니다.

콤비네이션이란 메탈과 플라스틱이 혼합된 안경을 얘기합니다.

무한도전의 하하나 윤종신 처럼 안경에 관심이 있는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쓰고나오더니

최근에는 더 많은 스타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부드럽고 볼륨감 있는 특성과 

깔끔하고 디테일한 가공이 가능한 메탈의 장점으로

안경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는데 점차 더 많은 대중들에게 어필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우리나라에서도 통할 것인가? 자연친화적인 소재의 안경

   

플라스틱의 가장 큰 단점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제조할 때도 마찬가지이고 폐기할 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외국에서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안경들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나무로 만든 안경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나무로 만든 안경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전면은 여전히 아세테이트 소재이고 다리만 나무로 만든 안경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전면은 물론 나사조차도 나무로 만든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안경들은 디테일한 가공이 어려워 착용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가공기술의 발전으로 이런 단점들이 조금씩 해결이 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작성해 본 앞으로의 안경 동향이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들어 맞을 지는 모르겠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