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에 문제가 발생 할 경우 응급처치

안경원에 오는 손님 중 상당 수가 안경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하십니다.
안경테가 뿌러졌거나 , 틀어졌거나 , 이물질이 묻어 제거해 달라거나 나사가 풀렸거나..기타등등..

그 중 가장 나사풀림으로 인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대부분 너무 작은 나사를 찾지 못한 채 테잎으로 붙이거나 끈 같은 것으로 고정해서 오시는 경우가 많죠.
간혹. 순간 접착제로 붙여서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그 방법은 최악의 방법이니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입장이라 맞는 나사를 찾아서 끼워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만약 내가 안경사가 아니고 갑작스레 그런 문제점이 발생하면 어떻게 응급처치를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괜찮은 방법이 떠 올라 글을 남겨봅니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하고 오신 손님들도 간혹 있습니다...^^;;

안경 나사가 풀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 1

가장 좋은 방법은 이쑤시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이 생각난 이유는 예전에 아르바이트 할때 상습적으로 매장 앞에 불법 주차해 놓은 자동차 열쇠구멍에
이쑤시개를 박아놓은 사장님 덕분입니다..이자리를 빌어 감사...(__)

일단 나사가 사라진 뿔테 안경과 이쑤시개를 준비합니다. 

이쑤시개를 반으로 짤라 냅니다. 나머지 반토막은 주머니에 잘 나뒀다가 나중에 저녁 먹고 이쑤실 때 사용합시다..(자원재활용)

뾰족한 부분을  나사구멍에 집어 넣고 손에 잡히는 것중 무게 감이 나가는 것으로 툭툭 쳐줍니다.

저는 스테이플러로 두들겨 줬습니다. 너무 강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 임시방편이니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 해주세요.
나중에 안경원에 갖고 가면 안경사가 빼기 힘들다고 투덜 거릴지 몰라요..^^;;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톡'하고 잘라줍니다. 저질 허약체질 간꽁치 말고는 누구나 다 하실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그렇게 쓰고 다니다가 안경원에서 해결 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견고하기 때문에 그냥 쓰고 다녀도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스테이플러로 두들기다 보니 한가지 방법이 더 생각나는군요.

안경 나사가 풀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 2

 
두번째 방법은 바로 스테이플러가 토해낸 철심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진만 봐도 잘 아시겠죠..^^
철심으로 경첩부분을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방법은 구멍의 크기에 비해 철심이 얇기 때문에 이쑤시개에 비해 안경의 흔들림이 있으니
말그대로 응급처치로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40대 중반 아주머니들이 주로 사용하는 실로 꽁꽁 싸매는 방법과
글루건으로 고정시키는 방법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