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템소재로 만든 안경은 변형이 적고 가벼워서 최근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이마트에서는 울템안경을 반값에 판매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안경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요.
특히 반값안경을 진행하고 있는 이마트 측에는 과거 안경사 협회장을 지낸 인간이 깊숙히 관련되어 있어서
더 많은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 울템안경의 인기를 이끈 쌍두마차는 피오비노와 모노디자인 입니다.
여기에 한 회사를 더 추가 하자만..겔랑(지젤)정도가 있겠네요.
이들은 울템이란 소재를 처음으로 안경에 접목시켰거나 뒤어난 퀄리티로 대중에 확산시킨 회사들입니다.
다른곳에서 반값안경으로 가격을 후려치든 말든 꿋꿋이 안경원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이들이 제공하는 가격의 반값에 해당하는 제품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한참 울템안경들이 인기를 끌어가고 있던 시점이라 좀 더 저렴한 라인업도 필요해서
체인을 통해 50장 정도 공급받았습니다.
결과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한을 채우지 못한 채 말썽을 일으켜 다른제품으로 뒷처리 해주기가 바빴고..
결국 1/3은 안경원 한구석에 그대로 쌓아두고 있습니다.
피오비노나 모노디자인 지젤처럼 A/S도 잘 되질 않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마트의 반값안경도 위와 마찬가지로 판매하는 안경원에는 사후 뒷 감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떨어지는 품질에 대한 불만족으로 둘다 실망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이 어느정도 상쇄해 주기는 하겠지요...
그럼 어쩌다가 아직도 인기가 많은 울템안경이 거대자본력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 걸까요?
이를 잘 설명해 주는 그림이 인터넷에 떠 돌아 다니더군요..
뒤 늦게 울템안경 시장에 안경회사들이 하나 둘 달라붙게 되고
결국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다 보니 소화시켜 줄 구세주가 필요하던 차에
이마트에서 손을 내미니 덥썩 잡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이번 홍콩광학전에 수많은 중국회사들이 울템안경을 들고 나왔더군요.
이미 자리잡고 굳건히 시장을 지키고 있는 선두회사들 자리를 빼앗기는 버겁고
뒤에서는 본인들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사용할 중국제품들이 쫒고 있으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을 해주려다가도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물만 흐리고 도망가 버리는 것 같아 괘씸한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아무튼 구입은 소비자의 몫이고 판매는 안경사의 몫이니 제가 관여할 바 아니지만
반값치킨과 달리 반값 안경은 여러문제를 일으켜 소비자와 안경사 모두에게 피해를 입힐 것은
확실하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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