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안경리뷰

피오비노 안경의 대항마가 될 것인가? 지젤 안경 리뷰

행복한안경사 201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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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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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울템 안경 시장은 피오비노 안경, 모노디자인이 꽉 잡고 있는
와중에 몇몇 후발 업체들이 가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피오비노 안경과 모노디자인의 1등의 선점효과가 무서운 이유는 후발 주자들이 
울템 안경 가격을 무기로 세력을 확장하려고 해도
공고히 다져논 그들의 텃밭을 쉽게 뺏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몇번 흔들린 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력 상품은...
피오비노와 모노디자인 입니다.

이런 1등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을 보고 가장 배아파 하고 있을 사람들이
있는데 누굴까요?? ㅎㅎ 죄송합니다. 별 쓸데 없는 것을 물어보고..

여타 다른 회사들 보다 먼저 울템이라는 소재의 가치를 알아보기는 했지만
아세테이트(안경소재) 뿔테 안경과 뒤늦은 플렉스 소재의 안경을 만들다가 대박의 기회를 놓친
바로 "지젤 안경"입니다. (겔랑과 같은 브랜드지만 저희는 주로 지젤만 사용하고 있으니 지젤안경이라 표현하겠습니다.)

피오비노나 모노디자인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야 하는데  시대의 흐름을 한박자씩 늦게 캐치하는 덕분에
울템안경의 후발주자들과 뒤늦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만에 '1등 따라쟁이 전략'을 버리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몇 개월간 그 나물에 그 밥인 제품들만 보다가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제품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또 간만에 안경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노끈이 필요해?



안경테를 구입하면 끈하나를 함께 줍니다. 그렇다고 일반 손님에게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 줄의 용도는 데모렌즈 제거 및 안경렌즈 결합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 처럼 안경테의 미세한 틈으로 끈을 집어넣어 안에 있는 데모렌즈를 빼 냅니다. 
왜 이런 식으로 빼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글 말미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울템인가 아닌가??



지젤 신모델은 다리는 울템입니다. 하지만 전면 부분은 울템이 아닙니다.
TR90이라는 소재로 탄성과 강도가 가장 강하다고는 하는데..그 쪽 방면은 전공이 아니다 보니 자세한 설명이 좀 어렵네요
암튼 열을가해 약간의 조정이 가능하고, 충격에 버티는 힘도 매우 뛰어나다고 하니 믿어보고 팔 수밖에요..^^;

사진속  얇아보이는 안경의 하단부는 무려 18KG의 무게를 버틸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생각보다 많이 튼튼하다는 얘기입니다.



디자인



행복한 안경사는 안산 구석에 쳐박혀(??)  있기는 하지만 전세계의 안경 디자인과 동향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행의 흐름도 잘 따라 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경의 트랜드는 좀더 과감하고 두꺼워지고 화려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이 안경은 어느것 하나 속해 있지 않네요.
두껍지도 않고 과감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고..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유행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20명이면 일반적인 무난한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은 80명입니다.
이 제품도 다수를 위한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정말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흔히 말하는 웰링턴 스타일의 살짝 둥근 사각 프레임과 적당한 크기는
보편적 다수의 삶을 사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모델이 나와 있는데
위와 같이 무난한 디자인이 대부분 입니다.




다른 안경과의 차이는 ?



안경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백년동안 걸쳐 온 기술과 디자인이 최근안경에 집약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작은것의 차이가 큰 차이를 불러옵니다.



작은 것의 차이
 
작은 것의 차이는 안경을 구성하고 있는 나사,코받침,안경팁..등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경을 분해 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젤 신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안경다리를 잡아주는  나사에 있습니다.

이 두개의 부속이 각각 볼트(십자나사)와 너트 (핀) 의 역할을 하면서 안경다리를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으니 사진으로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안경에 들어가는 나사들은 머리가 동그랗습니다. 모든 나사들의 대표적인 특성이지요.
이런 나사들의 단점을 사용하다보면 충격이나 반복된 행동들로 조금씩 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래 사진처럼 나사가 들어가는 부분에 세밀하게 사각형 모양으로 틀을 잡아놓고
나사 머리부분을 이 틀에 맞춰 고정이 되게끔 가공을 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결합이 됩니다.
"이게 다야??"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안경을 오래 착용해 보신 분들은 '아..괜찮은 방식이다.'라고
바로 와 닿으실 겁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런 핀방식의 또 다른 장점은 나사선이 없기 때문에 나사선으로  마모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경 다리의 진화 

개인적으로 안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뽑으라면  안경다리를 꼽을것 같습니다.
착용감이 결정되고 안경의 어느 부속보다 피부와 가장 오랜시간을 보내는 부분이고 내구성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젤 신모델은 다리가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한번 볼까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안경다리는 울템으로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변형이 적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는 다른 울템 제품들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경의 전면부분과 맞닿는 (힌지) 부분은 다른 제품들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만 확대 해 봤습니다..^^  
뭐가 다른지 다른 제품들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리면 좋겠는데 카메라를 충전중이라...ㅡㅡ;(기회되면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가장 큰 차이점은 나사와 결합되는 구멍 위로 약간의 빈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빈공간은  다리를 펼쳤을때 흔들림 없이 잡아 주는 역할과 함께 밖으로 꺾이는 현상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접었다 폈다 했을 때 마치 스프링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작동합니다. 




 


다른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



지금까지 디테일한 부분의 차이점을 알아봤구요..이제부터는 커다란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젤 신 모델이 다른 제품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반무테 형식으로 작업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글 윗부분에 끈으로 렌즈를 빼는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그 이유가 렌즈에 홈을 파서 기워 넣는 반무테 타입으로
안경렌즈를 가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반무테 방식은 몇가지 장점이 있는데  기존에 에어플렉스 안경을 리뷰하면서 올렸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반무테 가공 방식의 장점]


이 안경이 기존의 뿔테와 다른 점은 이 뿐만이 아니라 안경렌즈의 결합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 안경, 특히 뿔테는 안경렌즈에 각을 세워 집어 넣는 방식이었지만 에어플렉스는 안경렌즈에 홈을 판 다음
안경테에 정교하게 가공된 홈선에 안경렌즈를 집어넣는 반무테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은 뿔테의 단점인 렌즈의 움직임과 그로인한 테의 변형 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고도수의 안경착용자들에게는  눈이 덜 나빠 보이는 효과까지 제공해 줍니다.
 








최종평가


소비자의 평가는 아직 논할 단계는 못되고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자면
무게와 착용감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가공만 잘 한다면 완성도 높은 안경으로 만들수 있는 제품입니다.
얼굴이 크지 않으면서 갸름한 사람들에게 잘 어울릴것 같고 누진다초점렌즈 작업도 용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구조적 특성상 다양한 제품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그래도 기존의 프레임을 벗어나서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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