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리뷰] 대나무로 만든 다리가 인상적인 일본 하우스 브랜드 "포틴안경"

안녕하세요. 행복한 안경사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수입 안경 리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대나무 뿔테안경" 으로 알려진 "포틴(Four Teen) 안경"입니다.  영화 완득이에서  김윤석씨가 착용하고 나와 한순간에 인지도가 확~ 올라간 제품이지요.  제목에 적혀 있는것처럼 일본 하우스 제품으로 소량만 생산되서 들어오는 독특하고 퀄리티가 뛰어난 뿔테안경입니다. 행복한안경사의 안경원에 새로 입점하게 된 기념으로 안경리뷰를 남겨봅니다. 남들과 다른 안경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리뷰 시작합니다..^^

Fourteen ??

포틴이라는 이름은 이 안경을 수입하는 회사가 만든 브랜드 네임입니다.
일본에서 장인들이 소량으로 생산하는 제품이다보니 특별히 제품명 같은 것은 필요없었나 봅니다.
다리 한쪽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각인하는 것으로 대신하던 것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포틴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  입니다. ^^


진짜 대나무??

행복한 안경사가 처음 안경사로 일할 때에도 대나무로 만든 (물론 다리만) 안경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의 일부를 구성하는 주축이라기 보다는 액센트로 사용되는 악세사리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나마도 사라져서 지금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경시장에서 대나무가 사라진 이유는 가공이 힘들고, 조정이 힘들고,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가격대비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었겠지요.

하지만 포틴안경에 사용되는 대나무는 한마디로 말해 차원이 다르네요.
소금에 절여놓던지..아니면 불로 달군건지..그들만의 비법이 있겠지만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견고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대마무 특유의 마디를 동일한 위치에 집어 넣은것은 포틴 안경만의 시각적 효과를 높인 포인트입니다.



조정이 가능할까?

이 제품뿐만 아니라 나무로 만든 제품들의 가장 큰 단점은 "조정하기 어렵다" 입니다.
다행히 조정을 해야 하는 부분은 대나무와 다른 소재로 되어 있어 기본적인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안경에 있어서 가장 신기한것 중 하나가 바로 대나무와 이 플라스틱 소재 (아세테이트 혹은 셀룰로이드)를
"이음새 없이 완벽하게 부착시켰는가?"  입니다.
맘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해부해 보고 싶었지만..그러기에 너무 비싸요..^^;  그래서 참았습니다.

 


과연 착용감은??

몇 장 뽑은 제품들 중 한 제품에 약간 이상이 있어 교환하기로 하고..
그 제품을 오늘까지 3일 동안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임상실험용으로 적합한 행복한 안경사입니다. ㅡㅡv)
무엇보다 일본 하우스 브랜드답게 적당한 코받침 높이로 뿔테 안경의 가장 큰 단점인 흘러내리거나 속눈썹이 닿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탄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귀 뒷부분이 민감하신 분들은  적응할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가 생각되네요.^^;
하루 이틀 써 본 것으로 쉽게 단정할 수 없지만 착용감은 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일본 하우스 브랜드들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지요. 



단점은 무엇일까??

아무리 견고하게 만들어졌다고 해도 대나무도 나무다보니 과도한 조정이 불가능 합니다.
약간의 조정으로 착용이 불가능한 분들에게는 "그림의 떡" 이라고 해야 할것 같네요.
제품을 오래 판매하다보면 자연스레 단점을 발견하게 되고 단점이 문제가 될만한 분들에게는 판매를
피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어떤점이 문제가 될지 잘 모르겠네요..^^;
너무 무책임 한가요??  그래도 이렇게 제품으로 나왔다는 것은 어느정도 검증을 받았다는 얘기니
대나무라서 특별한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세사진

오늘은 포틴 안경 중 "쿠사나기 히토시" 모델 사진만 올리도록 할께요.
나머지 제품들은 따로 리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