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으로 안경을 주문할 경우 많은 것이 궁금하고 많은 것이 걱정스럽습니다.
주로 카톡으로 상담을 진행하는데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사람들(안경사)에 따라 상대방의 여러 질문에 답하는 게 귀찮고 힘든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고민과 갈등속에서 서서히 마음을 열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매우 좋아합니다.
물론 시차가 맞지 않고 일을 하는 틈틈이 답변을 하기 때문에 바로 응대를 못하는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으로 안경을 주문하고 싶은데 방법도 모르고 뭘 사야 될지도 모르는 분들은
카톡으로 친구 추가하고 연락주세요.
여러분은 안경을 새로 맞추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행복한안경사
친구 추가 후 상담 진행해 주세요. 늦어도 꼭 답변드릴게요.
pf.kakao.com
미국에서 카톡이 왔습니다.
안경테를 보낼 테니 안경렌즈를 제작해 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 과정에서 손님이 원하는 안경테가 거래하는 제품이라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손님이 원한 안경은 베네티크 안경입니다.
'베네티크?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검색을 하다 이 안경테가 피오비노의 '베네티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희에겐 블리스의 'MOD-R'이라는 제품명으로 들어오는 안경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에게 보충 설명하자면
하나의 안경이 두 개의 브랜드로 이름만 달리해서 판매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니 묻지 말아 주세요. ㅎㅎ
안경렌즈부터 안경테 그리고 시저플립까지 해외에서 한국 주문이 능숙한 손님입니다.
저는 손님이 원하는 대로 때로는 조금 보충해서 설명하고 만들면 됩니다.
안경테 : 블리스 MOD-R : 201
안경렌즈 : 호야 뉴럭스 1.67 풀 컨트롤
시저플립 프레임 : 건메탈 색상 / 시저플립 렌즈 : B12(브라운)
블리스 모드 시리즈는 린드버그 씬타늄 시리즈를 모티브(?)로 만든 티타늄 안경입니다
실리콘으로 만든 코받침은 규격화된 제품이 아니라 해외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여분의 코받침을 챙겨서 보내드렸습니다.
드럼방식의 디스크가 경첩에 적용되었는데 쉽게 풀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흔히 사용하는 안경 드라이버는 호환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용하는 동안 별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나사 결합부는 직관적인 방식인데 렌즈를 너무 크게 가공하면 이가 맞물리는 부분이 바로 벌어집니다.
단순한 방식인데 작업의 완성도가 눈으로 바로 확인되는 타입이라
더욱 신경을 써서 작업해야 합니다. 의외로 어렵습니다.
MOD R 201은 46 사이즈에 불과합니다.
시저플립 작업 시 오리지널 크기에 맞게 작업할 경우 너무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고객의 요청으로 좀 더 크게 작업했습니다.
사이즈를 크게 작업하면
1. 빛 차단 효과가 높아집니다.
2. 얼굴이 커 보이는 효과를 낮출 수 있습니다.
3. 플립업 기능을 좀 더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맞춤형이라는 느낌이 줄어듭니다.
손님의 마지막 요청은 본인의 안경렌즈 봉투를 수집하니 동봉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잘 챙겨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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