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Eyeworks는 1979년에 설립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안경 디자인 회사로,
Barbara McReynolds와 Gai Gherardi라는 두 명의 디자이너가 이끌고 있습니다.
그들은 각각의 안경을 손으로 스케치하고, 최고급 재료와 기술로 정교하게 제작합니다.
l.a.Eyeworks 안경은 대담한 형태, 상상력 있는 재료 사용, 표현력 있는 색상이 특징입니다.
이들의 모토는 "A face is like a work of art. It deserves a great frame."로,
각각의 얼굴에 어울리는 특별한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L.a. Eyeworks의 James bondo는 1996년에 출시된 빈티지 마이크로 선글라스로, 모로코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제임스 본드랑 무슨 사연이 있나 여러 방면으로 확인해 봤지만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봐서
이름 정하기 전날 밤 007시리즈를 봤거나 평소 이 영화의 광팬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James bondo는 위 포스터에서 보는 것처럼 rimlock을 사용한 생소하고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스타일리시하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인데 구하기 어렵습니다.
rimlock이란 안경의 테와 렌즈를 고정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테의 가장자리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나사를 넣어 렌즈를 고정하는데 렌즈의 교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Rim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디자인과 상관없이 돌출되어 있어 거슬리는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대부분 안경 디자인은 이 림록을 어떻게 하면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을지 연구하는 것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경테 후면에 넣거나 힌지에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임스 본도가 가치가 있는 것은 그동안 감추기 위해 노력했던 안경 부속의 일부를
과감하게 디자인으로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매우 유니크하고 미학적으로도 손색없게 만들었다는...
여기 저기서 찾아온 사진 첨부합니다.
James bondo는 몇 가지 모델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눈동자만 겨우 가리는 마이크로 사이즈 원형과 사각부터 앞서 포스터에 등장한 원형 디자인까지...
그런데 잠시 사진에 주목해 주세요.
혹시 오리지널 림록(나사로 결합된 부속)을 찾으셨나요?
다행히 과거에 제작된 ( 기술이 지금보다 덜 발달한...) 선글라스라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각각 4시와 8시 방향에 진짜 림록이 숨어 있습니다.
L.A. eyeworks는 이 림록디자인이 무척 맘에 들었나 봅니다.
James bondo의 성공에 힘입어 안경은 물론 다양한 변주로 제품이 출시되었네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존재하지 않던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눈에 익숙지 않음은 시간이 해결해 주고 결국 남는 것은 위대한 도전정신과 아름다움.
저는 이런 안경과 선글라스를 계속 찾아내서 여러분들께 소개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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