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미국 안경브랜드의 자존심들을 만날 시간입니다.
지난 1부에 이어 미국 출신 안경브랜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미국 안경브랜드는 독일이나 일본 제품에 비해 오밀조밀한 맛이 떨어지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브랜드에 비해 디자인의 다양성이 부족하지만
실용과 보편성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 브랜드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즉, 가성비가 좋다는 말인데 이는 우리나라 제품과 겹치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독 미국 브랜드가 국내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디타와 레져소사이어티 같은 하이엔드급은 제외하고 말이죠.
이번에 추가로 소개할 브랜드 리스트도 이런 성향의 제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시작해 볼까요?
GLCO : 캘리포니아 감성 브랜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안경 패밀리를 꼽으라면 Mr.leight 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아빠는 올리버피플스
아들은 GLCO 를 설립했으니 말이죠.
2010년에 탄생한 이 브랜드는 현재 올리버피플스가 걸어왔던 길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 명성까지는 좀 더 가야하지만 시간이 문제일 뿐이죠.
캘리포니아 라이프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
장인 정신과 위에서부터 전해지는 미적 감각까지...
이 브랜드가 미국을 대표할 날은 머지않아 보입니다.
물론 그 전에 이탈리아의 룩소티카가 쇽~하고 인수할지도 모르죠.
가끔 GLCO가 중국에서 만든 것을 문제 삼는 분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이들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윤리적이고 공정한 가격으로 안경을 제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입니다."
홈페이지 : https://www.garrettleight.com/
LA EYEWORKS : 혁신적인 안경 스타일
뉴욕에 MOSCOT 이 있다면 LA에는 LA EYEWORKS가 있습니다.
LA를 대표하는 안경브랜드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안경 브랜드가 되기까지
40년(1979년 설립)이라는 시간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우선 과감한 디자인의 안경을 만들어 냅니다.
내가 보는 것이 아닌 남이 보는 것으로 안경 디자인을 전환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 브랜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이 모든 변화를
효과적으로 설파합니다.
1981년 부터 사진작가 Greg Gorman과 함께 자신들의 감각적인 디자인의 안경과 선글라스를
유명인들에게 착용시켜 초상사진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https://www.laeyeworks.com/wide-world-portrait-campaign
약 200명의 유명인들이 함께 했는데 유명인이 착용한 안경 브랜드라는 명성과
과감한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게 됩니다.
그 이후로도 정체성을 잃지않고 LA Eyeworks는 꾸준히 유니크한 안경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안네발렌틴, 벨기에의 Theo, 미국의 L.A. Eyeworks
독창적인 안경디자인으로 유명한 3대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www.laeyeworks.com/
Leisure Society :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해줄 브랜드
브랜드 이름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고급저택, 풀파티, 요트... 상류층의 여유가 느껴지는 이 브랜드는
디자이너 쉐인바움의 최고를 향한 집념이 돋보이는 안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고급 소재, 최고급 기술, 그에 걸맞는 가격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안경이 아니라
여가 시간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안경의 빈부격차를 느끼게 만드는 자본주의적 브랜드라고도 할수 있죠.
대신 이들의 목표는 가보로 물려줄 수 있는 품질과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영원 지속성에 대한 그들의 집념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leisure-society.com/
MODO : 가장 국제적인 안경
MODO는 1990년 뉴욕에서 탄생한 안경브랜드입니다.
이들은 국제적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뉴욕 뿐만 아니라 스톡홀롬, 밀란에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ODO에서 출시된 안경을 보면 마치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과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메이드인 코리아로 착각할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마크 주크버그나 스티브 잡스처럼 미니멀한 패션에 집중합니다.
로고에 대한 집착도 없어 오로지 제품의 퀄리티에만 신경을 집중합니다.
대신 이들은 수익중 일부를 어린이 실명방지 재단 등에 기부하는 것으로
그들을 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www.modo.com/
MOSCOT : 뉴욕이 만들고 한국이 키운 브랜드
타이틀에 약간의 양념을 쳐 봤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 모스콧의 인기는 어마어마 합니다.
렘토쉬 단일 모델 하나만 놓고 봤을때
한국판매량 > 세계판매량이 아닐까 (물론 제 추측입니다)
이토록 모스콧이 인기있는 이유는 뉴욕감성 + 한국에서 안경이 잘 어울리는 셀럽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탓이 아닐까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스콧 브랜드를 저평가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뉴욕에서 100년전 안경점으로 시작한 모스콧은
2010년대 접어들면서 그들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뉴욕감성 + 일본 장인정신(실제는 made in china) 을 결합시켜 매우 빠른 속도로
안경착용자의 머리 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렘토쉬의 스필오버 효과는 실로 엄청나 다른 모델들도 많은 인기를 얻으며
뉴욕을 대표하는 안경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모스콧 가의 5대손인 잭 모스콧이 운전대를 잡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moscot.com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3부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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