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안경원에서 최근에 적극 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아이반7285 입니다.
안경 매냐들 사이에선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브랜드 수준에 비해 인지도는 듣보잡 수준에 불과 합니다.
인지도 바닥에서 헤엄치고 있는 아이반7285 멱살을 잡아 끌어 올리기 위해
이 명품 안경의 유래에 대해 조사 좀 해봤습니다.
EYEVAN7285 100년의 역사
아이반7285는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그 밑 바탕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가 깔려있습니다.
100년? 마수나가도 그렇고 뭐 툭하면 100년이네요?
다들 백년 백년 하니 감이 별로 없긴 하지만 아이반7285도 센츄리 클럽에 가입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잠깐 !!
아이반7285는 2013년에 등장한 브랜드인데 100년이라구요??
뭐 잘못된 것 아니냐구요?
오해 할 만한 상황이긴 한데 잘 들어보면 '아하!' 라고 납득이 되실 거예요.
1911년 야마모토 옵티컬 렌즈 팩토리가 설립 되었습니다.
뜬금없이 등장한 이 회사는 아이반을 탄생시킨 모회사가 되겠습니다.
이 회사는 산업용 방진 안경을 생산하는 업체로 시작했지만
안경과 선글라스에 눈을 돌려 oem 방식으로 여러 회사에 납품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1972년 안경과 선글라스 라인을 독립시켜 EYEVAN이란 자회사를 설립합니다.
1985년 본격적으로 세계 진출을 염두 해 두고 참가한 미국 안경 광학전에서
미국 LA에서 방문한 한 안경원의 시선을 사로잡게 됩니다.
안경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자료 조사 차 참가했던 광학전에서 뜻밖의 득템을 한 그들은
LA로 돌아와 뛰어난 품질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보유한 아이반과 합심하여 여러 모델을 만들어
1987년 데뷔하게 되는데...
이들이 내 놓은 안경은 곧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올리버피플스' 입니다.
아이반은 1989년 정식으로 올리버피플스와 제조 판매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전설적인 안경들을 생산합니다.
하지만 잘나가던 아이반은 모회사의 개편과 여러 이유로 2003년 중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그들이 남긴 흔적과 새로운 자료를 모아
아이반7285가 탄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7285는 1972년 창립 년도와 세계에 아이반을 알린 1985년도를 의미합니다.
부록 : 올리버피플스와 아이반
올리버피플스의 공동 창업자였던 Doré Chodorow는 1985년 안경 광학전에서
아직 세계 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아이반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미국에는 퀄리티 높은 안경을 제작하는 업체가 없었기 때문에
고품질의 안경을 생산하고 싶은 올리버피플스에서는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게 된 셈입니다.
그렇게 일본과 LA를 오가며 탄생 시킨 안경이 올리버피플스의 데뷔 모델인 OP- 505 입니다.
3~40년대 안경을 생산하던 미국의 공장에서 발견한 안경 스케치를 바탕으로
올리버피플스 안경을 디자인했다는 말은 진실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올리버 피플스의 시작 OP -505
EYEVAN의 E-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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