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도수넣기

(2부) 험난하지만 재미있는 오클리 "엑스 메탈" 도수넣기

행복한안경사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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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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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신데렐라 그림형제 잔혹버전 이야기를 아십니까?

공주가 잃어버린 유리구두 한 켤레를 갖고 왕자는 구두에 꼭 맞는 발을 찾아 정처 없이 돌아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데렐라의 집까지 찾아갔는데 계모의 딸들은 유리구두가 발에 맞지 않았습니다.

평생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치기 싫은 계모는 딸들의 발가락과 발꿈치를.....(자체 생략)

하지만 그래도 유리구두는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갑자기 웬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이야기냐구요?

 

오클리 메탈엑스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같은 선글라스입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조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잔혹동화 같은 선글라스입니다.

 

작업에 필요한 준비물 챙기기

 

시작은 프레임과 동일한 커브의 렌즈를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엑스메탈을 작업할 일이 있다면 고민하지 마십시오.

8 커브로 주문하면 됩니다. 이것은 행복한안경사가 보증합니다.

 

만약 도수가 높아 8커브로 생산이 불가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면 포기하세요.

'6 커브도 되지 않을까?' 이런 어설픈 생각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런 결과물을 만나게 됩니다.

 

렌즈가 준비되었다면 또 하나 필요한 도구가 있습니다.

혹시 별드라이버라고 들어본 적 있습니까?

정식 명칭은 T6 Torx 드라이버입니다.

 

몽블랑에서 나온 드라이버 아닙니다.

 

엑스메탈 시리즈를 분해 조립 시 일반 안경드라이버는 무쓸모라 반드시 이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미세한 손의 감각도 필요합니다.

엑스메탈 시리즈에 사용되는 실리콘 가스켓

딴딴하고 조금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티타늄으로 만든 엑스메탈에서

유일하게 여유를 줄 수 있는 것은 프레임 연결부에 사용된 실리콘 개스킷입니다.

이 개스킷은 매우 작고 소중합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엑스메탈 시리즈는 최소 20년은 지난 제품들이라 이 부속들 상태가 들쭉날쭉합니다.

손의 감각을 예민하게 유지 못한 채 드라이버에 과한 힘이 전달이 되면... 작고 소중한 것들을 지킬 수 없게 됩니다.

 

자, 모든 게 준비되었으니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프레임 스캔하기

 

일반 안경과 달리 엑스메탈 시리즈는 프레임을 읽으면 내부 여러 요소들로 인해 들쑥 날쑥한 모양으로 스캔됩니다.

필요한 부분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부분을 제거하면 위와 같은 말끔한 디자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레임을 날 것 그대로 읽어 들입니다.
가우디 안경원에서 사용하는 미스터블루 선 앤 스포츠는 예민하고 정교하게 프레임을 정확하게 스캐닝합니다.

 

오리지널 데모렌즈와 프레임 구조를 보면서 필요 없는 요철을 제거합니다.

살려야 할 곳을 제거하면 사용 중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숙련된 전문가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모든 과정을 거치면 가공에 적합한 모양이 완성됩니다.

 

 

렌즈 가공하기

 

스캔한 데이터를 가공 장비로 전송시킨 후 프레임에 맞는 적합한 가공 수치를 입력합니다.

각종 수치는 프레임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근처에서 자동으로 수치가 둥둥 떠다닙니다.

그 값을 입력하면 됩니다. 정말입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필요한 수치가 자동으로 나타남.

 

사이즈 확인

 

한 번에 성공하면 좋지만 만약을 대비해 첫 가공은 생각한 수치보다 더 크게 작업합니다.

사이즈가 큰 것은 줄일 수 있지만 작게 가공된 렌즈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예상한 만큼 크게 나왔네요.

사이즈뿐만 아니라 앞서 입력한 수치에서 수정할 부분을 찾아 재가공에 반영합니다.

그리고 다시 작업...

이렇게 한 두 번의 과정을 더 거치게 되면 처음 계획했던 완벽에 가까운 선글라스를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 엑스메탈 줄리엣 선글라스는 별문제 없이 깔끔하게 완성되었습니다.

나머지 작업 과정은 사진으로 대신하고 최종 결과물들은 다음 편에 공개하겠습니다.

 

오클리 엑스메탈 페니는 다른 선글라스에 비해 사이즈가 작습니다.

특히 위아래 높이가 낮아 일반 가공방식으로는 작업이 어렵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 기계 세팅을 다시해야 하는데 여러모로 성가신 녀석입니다.

완성된 사진인데 좌우 렌즈 색상이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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