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물건을 만들 때, 작업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분업화라고 합니다.
이 망할 놈의 분업화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희생되었을까요?
안경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리만 만드는 회사.
림만 만드는 회사.
도금만 하는 회사.
코받침만 만드는 회사 등등등....있습니다.
분명 같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단절 된 디자인.
분명 다른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디자인.
덕분에 옆집 영희와 철수가 쓰고 있는 비슷한 디자인의 안경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분업화가 이룬 찬란한 성과 입니다.
"12"home made 안경은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2"home made (트웰브 홈 메이드)라는 브랜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2004 년부터 10년 이상 계속 되고 있는 한 명의 장인이 만든 안경 브랜드입니다.
한 달에 최대 수량 50장 안팎
한 명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모든 작업을 책임지는 "Made by one craftsman" 안경입니다.
기계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굴곡, 부드러움, 온기 등이 그대로 전해지는
진정한 핸드메이드 안경브랜드 입니다.
"12"home made 안경은 4가지를 고려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1. 보편적인 디자인
유행과 상관없이 사용자의 개성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심플한 라인과 모양이 중요합니다.
2. 시력 교정 용
핸드메이드 안경이 간과할 수 있는 안경의 기본 기능에 충실합니다.
비록 무게 감은 있지만 필기 감 좋은 만년필이나 중심이 잘 잡힌 스푼처럼 안정감 있고
편안한 착용 감을 보장합니다.
3. 대량 생산되는 제품이 줄 수 없는 분위기를 위해 Made by one craftsman
4. 이 모든 아이디어를 사용자가 충족할 수 있는 퀄리티
이렇게 만든 안경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아쉽게도 직접 구할 수 없는 안경이라 저도 모릅니다.
여기저기서 올라온 사진이 있지만 수제 안경이 갖고 있는 매력을 사진으로
느끼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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