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 생일 기념으로 직접 만든 휴대용 자외선 측정기를 공개합니다.
평소 변색 안경을 사용합니다.
자외선 양에 따라 농도가 달라지는 안경렌즈를 사용하다 보니
그 날의 자외선 정도를 대충 가늠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양치질 하다가...
'변색렌즈를 이용해 목걸이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변색 된 렌즈 색상을 보고 자외선 정도도 파악할 수 있고...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물론 만드는 중간에 목걸이 보단 휴대하기 편한 스마트폰 이어캡으로 방향을 살짝 바꾸긴 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핸드폰을 잠시 둡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렌즈 색상이 진하게 변했네요.
이게 바로 행복한안경사가 직접 만든 자외선 측정기 되겠습니다.
변색 전 후 비교 사진입니다.
자외선 받기 전 투명 상태에서 자외선을 받으면 진하게 변색 되는
휴대용 자외선 측정기 되겠습니다.
만드는 과정
1. 구상 및 스케치
손으로 직접 만든 느낌을 주기 위해 구상 및 스케치는 대략 머리 속에 정리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합니다.
수제 안경 만들고 남은 자투리 일부를 잘라내고
그 위에 연필로 대략 스케치를 합니다.
2. 프레임 만들기
작은 실톱을 이용해 잘라내야 하지만 사이즈가 작아 톱질이 쉽지 않습니다.
큰 덩어리만 잘라내고 줄로 다듬습니다.
3. 이어폰 잭 만들기
인터넷 검색으로 이어폰 잭의 전체 직경을 확인합니다. 3.5mm 나오네요.
3.5mm 직경으로 기둥 부분을 다듬습니다.
4. 자외선 측정 부속 만들기
안경원에 뒹굴 거리는 못쓰는 렌즈 중 변색렌즈를 찾아 냅니다.
변색이 안 된 경우 일반 렌즈와 차이가 없어 찾기 어렵습니다.
자외선 램프를 이용해 변색된 놈을 골라 냅니다.(위 사진 속 얼룩이 자외선에 변색된 부분입니다.)
톱을 이용해 일부를 잘라냅니다.
수동 옥습기를 이용해 갈아냅니다.
한 손으로 겨우 잡히는 크기라 가공이 쉽지 않습니다만...
안경사 짬밥으로 극복합니다.
대략 틀이 맞으면 '꾸욱' 밀어 넣습니다.
이젠 테스트 할 차례입니다.
아~! 떨리네요.
변신하기 전 긴장한 상태의 자외선 측정기 입니다.
자외선 발사~!!
다행히 80% 정도 농도로 진하게 잘 변합니다.
크리스마스 기념 뻘 짓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이 점점 커진다. "링 플래쉬 자작기" (0) | 2017.03.07 |
---|---|
직접 만들었지만 굿!! 안경원 안내 용 액자 (0) | 2017.01.20 |
스타워즈 시리즈 "R2D2 선글라스"를 만들기 (0) | 2017.01.05 |
직접 만들자 ! "안경렌즈 마킹 식별기" (5) | 2016.12.14 |
안경사가 직접 만든 안경 수제 책갈피 (0) | 2016.12.05 |
세상에 하나 뿐인 직접 만든 와이프 생일 반지 (0) | 2016.10.10 |
실루엣무테안경 전문 안경원에서 만들어야 하는 이유 (0) | 2016.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