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도수는 약하게 쓰는것이 좋은가 ??

안경도수는 약하게 쓰는 것이 좋은가요??

안경원에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위 질문에 대한 정답은...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입니다.


눈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잘 볼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경의 주된 역할 입니다. 


그럼 눈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그것은 바로 먼곳(3미터이상)을 바라볼 때 입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그 외에는 항상 눈에 힘을 주고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독서나 컴퓨터처럼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볼 때는 더 많은 힘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힘'이라고 하는 조절력은  사용하는 시간과 나이에 반비례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시말해 나이가 들수록 장시간 컴퓨터 업무나 독서가 힘들어 진다는 것이지요...에구.서럽다.ㅜㅜ

가까이 볼때 눈의 변화

손님들의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 만든 그림을 가지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눈에 조절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           ▲ 독서나 컴퓨터 등 눈에 조절이 가해진 상태


시력이 좋은 사람들이 멀리 있는(3미터이상) 물체를 볼때는  
철봉에 매달린 사람이 땅에 발이 편안하게 닿아 있는 상태와 같습니다.
팔에 어떠한 힘을 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보는 것은 철봉이 높아서  매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철봉이 높기 때문에 팔에 힘을 줘서 매달리게 됩니다.

===> 즉 , 눈에 힘을 줘서 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가까이 있는 것을 보면 눈은 피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40대 이전까지는 팔의 힘이 충분히 있기때문에 ==>눈의 조절력이 있기 때문에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40대 중 후반이 되면 팔의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속해서 매달려 있을려면
받침대를 이용해야 합니다.이것이 흔히 말하는 돋보기(근용안경) 입니다.

▲ 매달릴 힘이 없어지게 되면 받침대가 필요합니다.

도수를 약하게 처방한 안경의 장점

원래 착용해야 할 도수보다 약하게 했을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가까이 보는 것이 한결 수월해 집니다.(단,근시성일 경우)

▲ 근시안경 착용자가 저교정된 안경을 착용하고 근거리 작업할 때

실제 위의 그림까지는 아니겠지만 저교정 되는 만큼 받쳐주는 고무공이 빵빵해 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래에서 고무공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팔의 힘 만으로 버티는 것보다 힘을 덜 필요로 하게 됩니다.
안경착용자들이 40대 중후반 이후에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볼때 안경을 벗고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직업적으로 원거리 위주로 생활하시는 분들은 (예를들면 배달업,현장근무자,운수업 종사자...기타등등)
완전하게 시력이 교정이 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많은 불편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또 간혹 안위이상자..(사위,사시)들 같은 경우 가까이 볼때 도수를 낮추는것보다 완전교정을 해 줬을 경우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가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해결책

가장 좋은 방법은 안경을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착용하는 것입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하거나 독서를 할 때
 ==> 근거리에 편안한 도수가 들어있는 안경 을 착용

운전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할때
 ==> 완전 교정되어 있는 안경을 착용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안경하나로 위의 두가지를 모두 해결 할 수 있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야의 리마크렌즈 니콘의 릴랙씨 렌즈등이 그런 제품이지요.

예전에 포스팅을 했었는데,,글 재주가 딸리다 보니 설명을 꽤 어렵게 해놨더군요...ㅡㅡ;;
그래서 여러자료를 준비해서 다음번에는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은 초두에 적어 놓은 것처럼 정답은 없다 입니다.
 
안경을 두개 쓸 형편이 안되고 한번에 둘 다 편하게 볼수 있는 안경렌즈(기능성 안경렌즈)를 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신의 시(視)생활을 곰곰히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하루에 눈 뜨고 있는 시간동안
컴퓨터 업무, 독서,등 근거리에 할애하는 시간이 70% 이상이다 라고 하면 완전교정보다는 살짝 저교정을
위와 반대라고 하면 완전교정을 하는 것이 좋지만 스스로 판단하지는 마시고 전문 안경사와 상의 후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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