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포드(TF 5146) 뿔테안경 코받침 작업 과정

낮은 코받침으로 악명이 높은 톰포드 뿔테안경에 코 받침을 달아봤습니다.

톰포드 안경(TF 5146)은 이탈리아에서 만들기 때문에..아시아 사람들은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 (나쁜 넘들.. )
다른 안경회사들 제품보다 코받침이 많이 낮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판매 후 새로 코받침을 달게 됩니다.

보통은 시간 절약차원에서 코받침 작업을 해 주는곳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요즘은 안경업계 비수기라 ㅎㅎ 시간도 보낼 겸 완성도도 좀 높힐 겸 직접 작업해 봤습니다.
코받침 수정후 얼마나 변하게 될까요? 기대해 주세요~!!


작업과정

 원 제품 상태의 모습을 찍어 놓질 못했네요..ㅡㅡ; 
일단 새로운 코를 이식시키기 위해서 낮은 납작코는 없애 버려야 합니다.
일차가공이기 때문에 니퍼나 각종 도구를 이용해 대충 짤라냅니다.

대충 잘려진 부분을 양쪽 수평을 맞추면서 굵은 줄(야스리)를 이용해 갈아냅니다.

여러 각도로 돌려보면서 좌우 높이를 일치시켜줍니다.

 

이제부터는 좀 더 정밀한 가공에 들어가야 합니다. 
고르지 못한 표면을 가는 '줄'을 이용해 갈아냅니다.
'슥삭슥삭' 소리는 내면서 조금씩 갈려나가는 안경테를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위의 두 사진의 차이가 잘 안보이는 군요..ㅜㅜ
위의 사진은 줄로 갈아낸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고운 사포를 이용해 줄로 갈아 낸 흔적을 없앤 사진입니다.
이 작업을 하는 이유는 갈아 낸 부분을 오리지널 안경 상태와 같은 정도의 광택을 내기 위해서 입니다.

광약을 이용해 광택을 내주면 이렇게 '빤딱빤딱'하게 변합니다..




자..이제부터는 정신을 집중해서 작업해야 하는 코받침 부착 과정입니다.

코받침 부속 입니다. 뿔테 안경과 같은 소재인 아세테이트를 이용해 가공한 부속입니다.
요넘을 얼마만큼 정확한 자리에 정교하게 붙이느냐가 작업의 핵심 포인트 입니다. 

코받침용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 자리를 잡아가면서 부착시킵니다.
순간접착제와 달리 완전히 접착이 되기전에 수정이 가능하니 맘편히 작업해 봅니다.

상당히 높아 보이죠..한국사람들에게 저 정도가 적합합니다. 

양쪽 밸런스를 확인하면서 반대쪽도 부착 시켜줍니다.

이렇게 해서 코받침 부착이 모두 끝났습니다. 휴~!!

자주 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럼 처음 사진과 비교해 볼까요??

     

꽤 차이가 많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본 변신한 모습입니다.

작업후기

보통 이런 코받침 작업은 고급안경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전문으로 하는곳에 의뢰하게 되면 몸이 편하기는 하지만 오고가고 하는 과정과 작업시
가끔 안경테에 원하지 않는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과 비용도 무시 못 하지요.
그리고 부착시키는 코받침 부속도 종류가 다양한데  세세하게 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해 주는대로 받아서 손님에게 내 줘야 하지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확실히 직접 작업하는것이 더 좋기는 하네요.


이상 코받침 작업과정과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