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찾아온 누진 다초점 안경 손님

누진다초점 렌즈나 다초점 안경 상담을 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하다보면
직접 만나보지 않더라도 상대방에 대해 대략적인 감이 옵니다.

그 사람의 성격이나, 지적수준등을 토대로 누진다초점렌즈를 잘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을지
아니면 노안에 맞춰 근거리 안경과 원용안경을 따로 하는것이 좋을지 어느정도 판단을 하게 됩니다.

몽골에서 전화를 걸어오신 분과 통화가 끝났을 때
"아..이 손님에게는 꼭 잘 맞는 누진다초점 안경을 만들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그래도 3년전) 맞춘 다초점 안경이 불편하고 적응이 되질 않아서 몇번 써 보지도 않은 채
서랍속에 그대로 있고..(불편하면 재조정을 해야하는데 바로 몽골로 출국)
그래서 9년전에 맞춘 안경을 불편해도 계속해서 착용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업을 하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말투와 행동들이 몸에 베어 있어서
행복한 안경사의 책임감을 더욱 끌어올려 주셨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확인된 바로는 특별히 다초점 안경에 대해 거부감이 생길만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주 오래전에 맞춘 안경이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몇년간 사용했다고 하는것으로 봐서도
제대로만 만들어 드리면 현재 안경보다 훨씬 편하게 착용할 수 있을거란 확신이 생겼습니다.
가져오지 않았지만 사용을 못한 안경이 시력검사나 조제가공중에 문제가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쉽게 한국으로 나올 수 없는 사정과 몽골에서 운영 중인 스튜디오에서 근무환경을 고려해서 
두개의 안경을 맞추고 렌즈는 모두 동일하게 호야누진다초점 렌즈 중에서 트루폼 제품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모노디자인의 뿔테 안경입니다. 피오비노에 비행 상하로 넓은 스타일이라 다초점 작업이 수월하고
뛰어난 착용감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별 부담이 없습니다.

최근 메탈 프레임의 저조한 판매율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방하고 있는 RIC 금속테입니다.
얼마전 올렸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안경테 를 만든 곳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지금쯤이면 몽골에 도착 하셨을텐데 모쪼록 편안히 오래 잘 사용하셨으면 좋겠네요.

이상은 몽골에서 온 손님의 누진다초점 안경 판매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