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올리버 피플스 안경 릴리? 라일리? Riley 안경테 리뷰

가끔 별 것 아닌 것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올리버피플스 안경을 소개 할 때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라일리라고 할까?? 릴리라고 할까??

실제는 라일리가 맞는 것 같은데 어쩐 일인지 국내에서는 "올리버피플스 릴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  
고민이 되더군요?? 왜 쓸데 없는 것으로 고민하냐구요??

부르는 사람 마음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검색은  멍청해서 둘 중에 하나로 검색 했을 때 다른 하나는 빼먹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
 별 쓸데 없는 것으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오늘은 앞서 소개한 올리버피플스의 인기모델 Riley 안경테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연

올리버 피플스 안경은 대량 생산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인기 제품들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듭니다.
안경블로그 스펙타클을 자주 방문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올리버 빠(??)" 입니다.
올리버 골드스미스, 올리버 피플스  두 제품은 아무 연관이 없지만 저는 이 두 회사 제품을 좋아합니다.
거기다 하나 더 추가 한다면 올리버 피플스 대표의 아들이 설립한 "개럿라이트" 안경까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제품들을 원할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미국으로 직접 주문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릴리 모델은  그 첫번째 시도로 받은 3개의 안경 중 하나였습니다.


이별

하~! 만나자 마자 이별이라니...ㅠㅠ
판매를 목적으로 구입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제 곁을 떠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도 전에 미리 찜해 놓은 손님에게 후딱 팔리게 되었습니다.
찾으러 오시기 전에 흔적을 남겨 봅니다.


올리버피플스 Riley

이 모델은 48 사이즈의 MOT 칼라 입니다. 무광택의 호피무늬로 그린빛이 감도는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정말 예쁘게 생겼죠?? 48사이즈 이지만 가운데 브릿지 길이가 길어서 일반적인 한국사람들 얼굴형에 자연스럽게 매치됩니다.

원형 뿔테안경은 테의 두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테가 두꺼운 원형안경은 강한 개성을 표출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착용하기에 부담스럽습니다. 
지금 저 상태에서 1~2mm만 더 두껍게 나왔어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을꺼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안경의 크기 대비 테의 두께감은 황금비율을 자랑합니다. 

적당한 경사각과 매끈한 다리 라인 역시 흠잡을 곳이 전혀 없습니다.

명품과 그렇고 그런 제품을 구분 짓는 요소중 하나인 "디테일"
일반적으로 그냥 박아 놓은 철심 하나에도 조각을 세겨넣은 세밀함. 아~ 아름답구나..ㅎㅎ

최근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브랜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퀄리티 높은 일본의 생산공장
유지하고 있는 올리버 피플스. 

어떻게 했을까??
보통 다리 팁부분에 자신들의 로고를 집어 넣는 브랜드가 많은데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겉이 아니라 안경테 안쪽에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20주년?? 올리버 피플스가 생산된지 20년은 넘은것 같은데?? 라일리가 출시된지 20년이 되었다는 의미인가??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20주년 기념해서 따로 표시까지 해놓은 안경은 나중에 컬렉터들 사이에서 좀더 비싼 값을 받게 됩니다.

매트한 질감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네요.

아이고~ 잘가시게~!!

올리버피플스 로고가 선명히 박혀있는 안경케이스 (참고로 케이스는 메이드인 차이나 입니다.) 

모처럼 만에 한 식구가 한자리에 모였네요..^^

 빠이~ Riley~!!  새 주인 만나서 잘 사려무나..ㅎㅎ




이렇게 해서 올리버 피플스 라일리에 대한 리뷰가 끝났습니다.
아직 Deacon 과.. 쉘드레이크 가 한장씩 남았으니 다음 리뷰도 기대해 주세요.
남은 두 안경 역시 라일리 못지 않는 명품 안경입니다.

혹시라도 위의 제품이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 주세요.
미국으로 직접 주문하게 되면 2~3 주 정도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