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 다초점 안경을 위해 멀리서 방문해 주신 70대 할아버지

누진 다초점 안경은 일반 안경이 아니라 생활을 위한 안경 입니다. 

어제 안경원으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 거기..안경원 찾아갈라 하는데 위치가 어디쯤 돼요??"

위치를 말씀드리고 어떤 일로 방문하시는지 여쭤 봤습니다.

"내..지금 전에쓰던 다초점이 망가져서 새로 할라카는데 블로그 보니 60대 양반 다초점 후기가 올라와 있던데..

같은걸로 하면 될 것 같아서 찾아 갈라구.."

이것저것 물어보니 대단하신 분 이시더군요.

나이 70세..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제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글을 보고 

서울에서 안산에 있는 저희 안경원을 찾아오기 위해 전화를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오늘 70세라고는 믿기 힘든 정정하신 어르신 한분이 안경원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바로 어제 방문한다고 전화하신 손님이었지요.

핸드폰은 저도  힘들어 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시고..트위터도 하시고..컴퓨터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고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손님이라고 해야 하는데 할아버지라는 단어가 왠지 어울리지 않는 그런 분이시더군요.

보통 60세정도 넘어가게 되면 누진 다초점 안경은 권해 드리기 쉽지 않습니다.

도수의 변화폭도 크고 신체적으로 적응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누진다초점의 개념조차 이해시켜드리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분은 기존에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셨고 사전에 다초점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상태라

그리 힘들지 않게 판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안경렌즈는 5일 후쯤나오고 주말이나 되야 찾아가시겠지만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더군요.

어떤 안경테에 어떤 누진렌즈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글을 작성하겠지만..

지식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것에 대해 항상 도전 하고자 하는 즐거운 마음을 가진 어르신을 만나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