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다초점안경 속설 10가지

행복한안경사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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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활동하고 있는 안경사 300명에게 물어봤습니다. 

 

"누진다초점 안경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떤 것을 오해하고 있는가?"

 

정말 다양한 답변이 나오더군요.

저도 종종 듣는 얘기라 공감이 가면서도 여전히 잘못된 속설로

누진다초점안경을 써야 하는 분들이 거부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대화에 나온 내용 중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다초점안경 속설 10가지를 정리하고

각각에 대해 가장 진실에 가까운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 : 이  글에서 사용하는 누진다초점안경과 다초점 안경은 동일한 의미입니다.

 

1. 다초점안경은 표시가 난다.

 

누진다초점안경은 전혀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과거 많이 사용한 이중초점렌즈를 다초점안경과 혼동해서 오해하는 경우입니다.

누진다초점안경은 말 그대로 점진적인 도수변화가 발생하도록 설계되어 단차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초점안경으로 오해 받는 이중초점안경

 

 

2. 누진다초점안경은 어지러워 사용하면 안된다.

 

다초점안경에 관한 카더라~의 가장 대표주자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그러던데 어지러워 해 놓고 쓰지 못한다."

"옆집 아줌마 남편의 친구가 다초점안경 쓰다가 어지러워서 넘어졌다고 하더라."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지 본인에게 접목시킬 문제가 아닙니다.

다초점 안경이 불편해서 못쓰는 이유만큼 다초점안경이 편해서 꼭 써야 하는 이유도 넘쳐납니다.

다초점안경으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고 판단하세요.

며칠 전에 방문한 단골손님 사례를 소개할게요.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 "명퇴" 마저 되돌린 누진다초점안경 이야기

 

"명퇴" 마저 되돌린 누진다초점안경 이야기

어제 청주에서 오시는 손님이 안경 수리와 남편 돋보기안경을 맞추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안경은 교체 주기가 짧지 않아 단골이라는 말이 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두번은 방문하시는

eyewear.tistory.com

  

 

3. 나는 아직 다초점 안경 쓸 나이가 아니다.

 

겨울이 오면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는 것처럼

노안 때문에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면 나이와 상관없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보편적으로 40대 후반 50 초반에 첫 경험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최근 근거리 활동량 증가로 30 후반에도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초점안경을 쓸 나이는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4. 다초점안경을 쓰면 노안이 더 빨리 진행한다.

 

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고 조절하는 눈의 근육 힘이 부족해 발생합니다.

이 두 가지 현상은 다초점안경 착용 유무와 상관없는 자연스러운 신체 노화 현상입니다.

노안의 진행은 항상 균일하지 않습니다.

몸 상태와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어느 시기에는 급속하게 변하기도 하지만

꽤 오랜 시간 진행 없이 머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속하게 변화가 있는 시기에 다초점안경을 쓰기 시작할 경우 더 빨리 진행한다 오해할 수 있지만

변화가 줄어든 시기에 다초점안경을 시작할 경우 아래 5번처럼 

다초점안경이 노안 진행을 완화시켜줬다 오해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다초점안경이 노안 진행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5. 다초점 안경을 쓰면 노안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

 

위 4번에 대한 대답과 동일합니다.

 

 

6. 누진 다초점안경은 비싸다.

 

다초점안경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았을 때에는 가격 선택의 폭이 적었지만

요즘은 다양한 가격의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반 싱글렌즈에 비해 더 저렴한 다초점렌즈도 있습니다.

하지만 광학제품은 성능이 가격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아 

적정선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제품과 저렴한 제품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초점안경의 성능은 렌즈 자체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시력검사, 안경테 선택, 피팅, 조제가공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조건들이 동일하다면 렌즈 등급에 따른 차이는 확실히 있습니다. 

 

 

7. 안경테가 작으면 안 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중에 나와있는 안경테 중 97%는 다초점렌즈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초점 안경은 원용부 -누진대-근용부로 나눠지는데 안경테 크기에 따라 누진대 설정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최근에는 다양한 누진대의 다초점렌즈가 생산되는데

작은 안경테를 선택할 경우 누진대가 짧은 렌즈를 선택하면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https://eyewear.tistory.com/3002

 

누진다초점안경 사용자를 위한 안내서 "누진대 타입"

누진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다 보면 가장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돋보기 위치가 애매해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가끔 하게 됩니다. "고개를 살짝 들어야 좀 더 잘 보이네." "턱을 좀 더 당겨야 모

eyewear.tistory.com

 

 

8. 한번 구매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농반진반으로 고객들이 하는 얘기라 정말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조금 헷갈리지만...

그래도 답을 적자면 노안은 꾸준히 진행하기 때문에 안경테와 안경렌즈가 멀쩡하더라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시력검사 후 결과에 맞게 교체해야 합니다.

그 시기는 개인차가 크지만 보통 2년 내외로 시력 변화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력 변화보다는 안경테가 싫증 나거나 망가지거나 분실해서 바꾸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9. 잘 보이는 곳을 계속 찾아서 봐야 한다.

 

누진다초점안경은 초점 위치에 따라 가장 잘 보이는 거리가 달라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치에 대한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 어느 순간부터 자동으로 작동됩니다.

보통 자동차를 갖고 설명합니다. 

속도를 늦출 때마다 브레이크의 위치와 밟는 힘을 머리로 계산하고 작동시키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10. 운전할 때 사용하면 위험하다.

 

다초점안경을 사용하기 전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다초점안경을 처음 착용한 날 퇴근할 땐 전에 기존 안경을 써야 하나 고민했는데

막상 운전할 때 사용해 보니 오히려 일반 환경보다 불편한 게 덜 했습니다.

운전처럼 고정된 자세에서 다초점안경은 어지러움을 느끼는 주변부 사용이 많지 않아

걱정할 정도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라 직접 체험해 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 외에도 떠오르는 게 있으면 틈틈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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