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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서 다행인 휴일 이야기

행복한안경사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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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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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고 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래서 이번 휴무일에는 집에만 있기로 했다.



근데 이게 뭐냐고?...

밥 먹고 잠깐 들른 카페에서 찍은 하늘은 너무도 청량했다.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맑게 개인 하늘을 본 것으로 퉁치기로 했다.

그렇게 빈둥대며 해가 뉘엿뉘엿 떨어질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아 

창문 밖으로 잠시 바라본 하늘은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와이프야 이건 보통 하늘이 아닐 것 같다. 해 떨어지는 거나 구경하러 가자."






그래서 아래 준비물과 이번에 구입한 캠핑 의자를 어깨에 짊어 메고 머나먼 여정을 떠났다,



집에 가까운 것 같으면서 조금 애매하게 먼 공원이 있다.

걸어서 가면 15분 정도 차를 이용하면 5분 정도?

이번 여행의 컨셉은 "노을 보며 맥주 마시기" 라 차는 과감히 포기했다.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켜켜이 자동차로 가득 찬 지하 주차장을 가로 질러가는 꽃무니 여사.

'겨우 7시 언저리인데 차들이 이렇게 많이 들어차 있다니?

저녁 있는 삶이란 이런 건가?'


집에 오면 오후 9시~10 사이가 일상이라  부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주차장을 나오자 마자 보이는 하늘. 



아파트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테크에는 이미 낌새를 눈치 챈 노을 관람객으로 북적북적 하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잠시 고개를 돌려 하늘을 보니 태양이 구름에 잡혀

좀처럼 아래로 내려 오지 못하고 있었다.



구름과의 사투 끝에 겨우 빠져나온 탓에 이미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한참이 지나도 흥분이 가라 앉지 않는 듯 점점 뜨겁게 불타오르더니...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빅뱅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듯.

해가 떨어지기 전 자리 잡아야 된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는 꽃무니여사.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붓고 잠시 산 어깨에 기대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해의 끄트머리를 바라보며

공원 도착!!



벌써 자리를 잡은 꽃무니여사!! 대박! 엄청 빨라.



이 여성이 과연 왜 이런 곳에 자리를 잡았나 하고 뒤로 돌아 가보니 

'음, 센스가 있군. 인정!!'


 

아쉽게도 이문세의 붉은 노을은 볼 수 없었지만 

적당히 아름다운 하늘을 봤다는 것. 공원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셨다는 것.

그리고 그 시간을 꽃무니여사와 함께 했다는 것에 만족.



하지만 낭만은 거기서 끝. 

날이 어두워지니 날파리도 많아지고 아직 공사 중인 곳이 많아 사람들도 빠져나가

공원이 무서워짐.

집으로 귀가할 시간.





집에 오면서 찍은 새로 생긴 카페 사진을 끝으로 이번 

휴일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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