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매달 작성하려고 했던 테마였는데
늘 그렇습니다.
생각은 많고 할 일도 많고 그렇게 뒤로 미루다 보니 작년 9월 이후 오랜만에 작성하게 되었네요.
관련글 : 궁금하다! 9월 안경브랜드 검색 순위와 특징 분석
9월에 작성한 글과 마찬가지로 네이버 키워드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습니다.
혹시 '어? 당연히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안 보이네?' 라고 생각하는 브랜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반영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결과부터 보시죠!!
스포츠 브랜드의 약진
코로나로 인한 재난지원금으로 자전거와 선글라스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품목이 바로 오클리, 루디프로젝트, 우벡스와 같은 스포츠 선글라스 입니다.
저희 가우디 안경원에서도 지난 6개월간 판매된 오클리와 루디프로젝트 수량보다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로 판매된 수량이 더 많을 정도니 다른 곳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방송의 위력
대중 매체들의 증가와 시청자의 분산으로 스타 마케팅 위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두 프로그램의 위력이 '나는 여전히 건재하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방송의 위력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브랜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채송화 역을 맡은 전미도씨가 착용한 스틸러 안경과
삼시세끼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차승원씨가 착용한 프로젝트프로덕트 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와 프로그램의 인기 영향보다는
안경과 선글라스를 소화하는 스타의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도 아무런 이슈가 못 되는 제품들도 수두룩 합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
선글라스와 안경이 대중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공고히 쌓아 올린 스토리와 역사는 무시 못할 요소입니다.
신생 업체들이 이 막강한 장벽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아주 잘 만들거나 아주 그럴듯하게 포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주 잘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니 후자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일종의 스토리마케팅이죠.
최근에는 이 역할을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대체하고 있고
이들을 잘 활용한 브랜드들이 검색 순위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워
잠시 유행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린드버그의 인기하락?
지난 9월에 비해 린드버그의 순위가 주춤합니다.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브랜드가 되면서 피로감이 쌓인 것일 수도 있지만
선글라스 라인이 취약한 탓이 더 크다고 봅니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선글라스가 강세를 보이는 시즌이라 아무래도
안경 위주로 판매되는 브랜드들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변수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에 비해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보이지 않네요.
그만큼 안경과 선글라스 시장이 정체 되어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들리는 소문이나 현재 업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봐서는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도 관련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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