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첫째 둘째 주 안경과 선글라스 도수 작업 후기

카잘 안경테 + 니콘 구면 렌즈 1.60

본인이 사용하던 안경에 렌즈만 맞춘 손님이 있습니다.

안경 찾으러 온 날  가우디 안경원에 진열되어 있는 카잘 안경을 보고 한눈에 반해 

바로 구매한 안경입니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카잘 안경은 

독창적인 비쥬얼과 뛰어난 퀄리티로 꽤 오랜 시간 인정을 받아 온 안경입니다.

다른 안경에 비해 제법 커브가 있는 편이라 비구면 설계로 만든 안경보다

구면 설계의 안경렌즈를 이용하는 게 카잘 안경에는 더 좋습니다. 

버킷리스트 빌 + 시저플립

이태원 발 코로나가 재 확산 되기 전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글라스 류 제품의 매출이 괜찮았습니다.

특히 가우디안경원의 효자 상품 '시저플립'이 많이 판매가 되었네요.

버킷리스트의 빌 안경테는 프레임에 아세테이트 이너림이 들어 있어
시저플립과 매우 궁합이 잘 맞는 안경테 입니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선글라스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클립온이 잘 어울리는 안경입니다. 

젠틀몬스터 점핑 잭 선글라스 안경으로 만들기

영상 관련 일을 하는 고객이 의뢰한 난이도 높은 작업입니다.

점핑잭 선글라스에 들어 있던 렌즈를 빼고 그 자리를 투명 안경렌즈로 교환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 작업이 난이도가 높았던 이유는 

사이즈가 매우 큰 탓에 초점 위치를 설정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코 방향 렌즈 두께가 생각보다 너무 얇아 반무테 방식의 가공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우디 안경원은 해냈습니다.

손님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작업이었습니다.

오클리 아이코닉 선글라스 '로미오' 와 자이스 미러 선글라스 렌즈

오클리 로미오 선글라스는 베이스 커브 8~9 사이 제품입니다.

알루미늄 계열 소재로 탄성이라고 일도 없는 제품이라 만드는 과정 중 렌즈 파손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악명 높은 선글라스 입니다.

커브와 안경 도수 등을 고려했을 때 도수로 인한 위화감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안경렌즈는

자이스 스포츠 슈퍼브 미러코팅렌즈로 선택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렌즈 납기가 예상보다 일주일이나 더 걸렸네요.

작업 중 한번의 실수는 고객과 저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어 엄청 신중하게 작업한 기억이 납니다.

며칠 전 찾으러 왔는데 프레임 형태를 잡아주는 실리콘 부속이 사라지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를 치고 겨우 찾아서 해결해줬네요.

오클리 줄리오 선글라스 도수 작업은 언제나 난이도 최상 입니다.

 

 

피에스 메르시 Pin 시저플립

멀쩡한 안경을 더 멋있는 선글라스로 만들어주는 매직 아이템 시저플립.

생각보다 다양한 색상의 렌즈가 나오고 있습니다. 

피에스 메르시의 "핀" 안경에 작업한 렌즈는 R22 제품으로

타렉스 편광렌즈의 액션쿠퍼와 비슷한 느낌의 색상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속 주행 시 차선이나 도로의 요철을 분별하기 쉬워 전문 드라이버와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분들에게

반응이 좋은 색상입니다.

호박색 안경 다리와 칼라 조합도 괜찮아 보입니다.  

 블리스 AT21과 호야 누진다초점렌즈 라이프 스타일 1.60

스리랑카에 거주할 때 일부러 다초점 안경을 맞추기 위해 방문했던 손님인데

현재는 외국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거주 중이라고 합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국내에 있다는 것 만으로 운이 매우 좋은 분 같습니다.^^

오래전 맞춘 안경이 불편해져 이번에 새로 구입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안경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사양만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안경테는 블리스 SF시리즈에서 AT시리즈로

안경렌즈는 호야 라이프 스타일 V+ 청광차단 렌즈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불가리 선글라스 도수넣기

친구(?)는 아니고 상사 따라 왔다가 선글라스 득템한 손님의 선글라스 도수 작업사진입니다.

가우디안경원 고객 중 잘나가는 회사의 대표들이 몇 분 있습니다.

본인 안경 맞추러 왔다가 같이 온 분에게 한마디 합니다.

"너도 하나 골라."

잘 고르지 못하니 저한테 부탁합니다.

"이 친구한테 어울리는 선글라스 하나 추천해 주세요."

도수도 높고 얼굴도 마른 편이라 모든 부분을 커버 해 줄 수 있는 불가리 선글라스를 추천했습니다.

받는 분의 마음과 주는 분의 성의를 생각해 추천해 주기는 했지만

두 분 모두 저의 센스에 감탄을 ...ㅎㅎ 

불가리는 패키지부터 디자인까지 선물용 아이템으로 매우 뛰어난 선글라스입니다.   

고객의 욕망을 자극해 판매한 누진다초점 렌즈

며칠 전 다른 곳에서 상담을 잠깐 받았다고 합니다.

다초점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내가 벌써' 라는 생각에 그냥 나왔다고 합니다.

딸이 안경을 맞춰야 해서 따라 나왔다가 하필이면 행복한안경사와 눈이 마주쳤고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시력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노안은 꽤 진행된 상태였지만 앞선 안경원의 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조심스레

접근했습니다.

"아까 보니 스마트폰으로 게임 열심히 하시던 것 같은데 좀 더 편하게 하고 싶지 않나요?

아직 노안이 온 게 아니라 조절하는 힘이 조금 부족하네요.

안경으로 살짝만 보충해 주면 일상이 편안해 지면서 지금 안경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해서 판매한 다초점안경입니다.

본인이 사용하던 안경에 누진다초점렌즈만 새로 맞췄습니다. 

 

시력검사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